(사진은 속초의 명소 중 하나인 갯배선착장)
사실 다녀온 것은 어제이지만 돌아오자 마자 뻗은(…) 바람에 이제야 후기를 올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최고! 딱 이거로밖에 설명드릴 수가 없군요.
저는 대개 혼자 노는 걸 좋아하는 성격입니다만 그래도 가끔씩은 이렇게 친구들과 어디 놀러다니며 노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동창 모임이건 이런 동기들끼리의 모임이건 모일 때만 되면 되도록 빠지지 않으려 하지요.
뭐 속초에 이런저런 명소가 많다고 합니다만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가는 시간 오는 시간 빼면 의외로 하루밖에 안남더군요. 더불어 해도 빨리 지니…)에서 모두 둘러볼 순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 어디를 가던 즐거워지더군요. 모두와 함께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에 큰 의의가 있었습니다.
더불어 이제 졸업할 4학년 동기들(혹시 몰라 다시 설명드리자면 남자들은 면제가 아닌 이상 병역의 의무를 지므로 여자 동기들과 약 2년 가량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과 마지막 추억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정말 즐길 수 있을 때까지 놀았습니다. 이제 다들 졸업하고 취직을 하면 언제 이렇게 다시 모일 지 기약할 수가 없으니까요.
가는 길 오는 길 멀어도 이 역시 친구들과 함께이기에 지루하기만 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어쨌건 결국 가다 잠든 건 모두의 공통점이었지만;;;
그러하였습니다. 올리는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만 그게 사진 대부분이 친구들과의 추억을 남기고 기억하기 위한 단체사진 및 인물사진이 대부분이라 그렇습니다. 훗날 이런 사진들을 보며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회상해 볼 수도 있겠지요.
친구의 소중함을 새기고 돌아온 여행이었습니다. 비록 큰 규모의 여행은 아니지만 쉽게 잊을 수 없을 거에요.
이상입니다.
(마무리 사진은 속초중앙시장 지하입니다. 여기서 각종 해산물들을 구경하면서 저녁으로 먹을 매운탕 재료들과 야식으로 먹을 회를 구입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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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3-11-18 15:47:31
잘 갔다 오셨군요. 즐거운 2박 3일, 최고였다니까 글을 읽는 저도 기뻐져요.
쉽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는 건 정말 소중할 거예요. 특히 그런 경험이 많지 않은 저로서는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바다에 접한 속초는 지금까지 4번 가봤어요.
내륙 출신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바다에 가면 그냥 신나고, 또 먹을거리가 다양해서 좋았어요. 그런데 뭐랄까 저에게는 그곳의 물이 미끄럽게 느껴지다 보니 씻을 때 약간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연수기가 설치된 곳은 괜찮을려나요?
SiteOwner
2013-11-19 18:09:35
속초로의 여행이 즐거웠다니 글을 읽는 저로서도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갯배선착장을 보니 저기에 가고 싶고, 동생이랑 같이 뛰어놀고 사진도 찍고 하고 싶어집니다. 예전에 서울에서 살았을 때는 동생이랑 같이 가까운 인천이나 궁평리, 먼 곳으로는 영광이나 함평 쪽으로 가 본 적이 있었는데, 정작 동해안이나 남해안 쪽으로는 같이 가 본 적이 없습니다. 시간을 내서 갔다 와 보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HNRY님의 말씀이 많이 와닿습니다.
졸업하고 각각의 길을 가다 보니 지금은 아예 연락이 끊어지거나,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