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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프랑스의 항공모함이 필리핀 근해에 집결

마드리갈, 2025-02-14 01:00:06

조회 수
146
사상최초로 미국-일본-프랑스의 3개국의 항공모함이 필리핀 근해에 모여 합동훈련을 하는 상황이 보도되었어요. 일단 2월 18일까지 이루어지는 이 훈련에서는 프랑스의 항공모함기동부대가 대략 60년만에 태평양에 전개되는 등, 중국 및 러시아의 동향을 염두에 둔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억지력향상이 중시되고 있어요.

이 사진이 보여주는 것은 3척의 항공모함 그 이상.
가장 크고 함교에 70이라는 번호가 보이는 것이 미 해군의 칼빈슨(USS Carl Vinson, CVN-70), 그 배후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카가(かが, DDH-184) 및 프랑스 해군의 샤를드골(Charles de Gaulle, R91). 취역연도순으로는 칼빈슨이 1982년, 샤를드골이 2001년, 카가가 2017년으로, 카가의 경우는 헬리콥터탑재호위함(ヘリコプター搭載護衛艦)이지만 F-35B 수직이착륙전투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대거 개수되어 2024년부터는 헬리콥터와 고정익기를 모두 운용가능한 상태이지만 고정익기 전력은 미 해병대의 것이예요.

https___imgix-proxy.n8s.jp_DSXZQO5996981013022025000000-1.jpeg
이미지 출처
フィリピン沖に日米仏「空母」初集結 多国間連携が進化
(필리핀 근해에서 일본-미국-프랑스 항공모함 첫 집결 다국적연계가 진화, 2025년 2월 13일 일본경제신문 기사, 일본어)

이 3국은 마냥 협조적인 것은 아니었어요.
당장 일본의 경우는 20세기 전반에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 탈퇴와 추축국(枢軸国, Axis Powers) 진영에의 가담으로 미국 및 프랑스와 대적한 역사가 있는데다 프랑스는 20세기 후반에 독자적 핵개발, 영국 및 이스라엘과 연합하여 일으킨 수에즈위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영어, OTAN/프랑스어) 탈퇴 및 미국에의 적성국 발언 등으로 긴장을 조성하는가 하면 2003년에 미국 및 영국 중심으로 개전한 이라크전에 매우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든지 러시아에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 2척을 판매할 시도까지 하는 등 제1세계 내부의 최대의 반미세력으로 등극하려는 움직임도 보인 한편 일본이 도쿄에 나토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것을 하자 대놓고 싫은 소리를 하고 있어요(나토(NATO) 일본사무소 개설에 프랑스가 어깃장을 놓다 참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단 나토에는 2009년부터 복귀했는데다 러시아로 판매하려 했던 그 2척의 군함은 2015년에 이집트로 매각되었다는 것이겠죠.

그러나 그런 구원(旧怨)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에 대한 공동대처. 이런 오월동주(呉越同舟)가 이 사진 안에 담겨져 있으니 3척의 항공모함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이죠. 이렇게 세계는 무섭게 바뀌고 있고,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들은 달라도 뭔가 다르다는 게 여실히 느껴져요.


코멘트가 아직 내용추가중으로 되어 있는 게 많은데 빠르면 토요일 밤부터 속속 채워넣어야겠어요.
마드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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