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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가 다른 분단국

HNRY, 2013-11-09 01:29:20

조회 수
2223



imagebam.com imagebam.com


한국은 분단된 이후로 서로 다른 국기를 쓰고 있지요. 남한은 태극기, 북한은 인공기(북한 정식 명칭은 홍람오각별기)를 쓰고 있지요. 사실 북한도 초기에는 남한과 똑같이 태극기를 쓰고 있었다 합니다만 남한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임시로 태극기를 뒤집은 걸 사용하다 현재의 인공기를 국기로 지정하게 되었지요.(영상 자료 중엔 태극기를 내리고 인공기를 게양하는 영상도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서로의 국기가 달라진 지 60년이 넘게 흐르고……아직도 두 나라의 국기는 서로를 마주보며 대치하는 중이지요.


그런데 조금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는데 국기가 같거나 비슷했었다면 조금 더 빨리 통일할 수 없었을까 하는 상상을 해 봤습니다.


그 예시로 과거의 분단국이었던 독일과 예멘을 들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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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실 분들은 알아보시겠지만 상단 좌측이 구 서독, 현 독일의 깃발이고 우측이 구 동독의 깃발입니다. 하단은 좌측이 북예멘, 우측이 남예멘의 깃발이었지요.


두 깃발 모두 서로와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디자인한 깃발입니다만 결국 두 국가는 모두 통일되었고 깃발에는 아무런 상징도 남지 않게 되었지요.(아, 물론 독일연방공화국이 구 서독 시절부터 정부기로 가운데에 국장을 넣은 깃발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공식적인 깃발에는 아무것도 없지요.)


뭐, 독일과 달리 예멘의 통일 과정은 좀 잡음이 들어가긴 했습니다만……결과적으로는 통일되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두 나라의 깃발 모두 과거의 독일과 연관되어 있는 깃발이로군요. 독일의 깃발은 19세기 독일 연방부터 바이마르 공화국까지 이어져 왔던 국기이고 예멘의 깃발은 구 독일 제국(나치 독일 초기 포함)의 깃발이 상하로 뒤집힌 형태니까요. 생각해 보니 서로간의 깃발에 차이가 별로 없던 것도 도안이 간단했던 것이 원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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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가 있다면 과거 남북으로 분단된 시기의 베트남이려나요? 두 깃발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색조합 빼면 공통된 부분은 없었지요.


역사적으로 따지면 가장 오래된 것은 남베트남기입니다만 결국 북베트남에게 흡수통일 당하면서 다시는 저 도안의 깃발을 볼 수가 없게 되었지요. 물론 역사가 깊다곤 해도 프랑스의 괴뢰국인 베트남국이나 일본의 괴뢰국인 베트남 제국의 깃발로 사용된(이 때는 가운뎃줄의 중앙이 뚝 잘린 형태) 치욕스런 역사도 함께 있는 국기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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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예외는 가장 최근에 분리된 북수단과 남수단. 이쪽은 사실 분단이 아니라 남수단이 독립한 형태라 분단국기들이라고 보긴 어렵지만……이쪽도 색조합이 조금 다르긴 해도 기본 도안은 똑같지요.



그리고 여기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모로코와 서사하라도 굳이 따지자면 여기에 속할까요? 그런데 여긴 모로코가 일방적으로 영토라고 주장하는 형태인지라 마찬가지로 애매하긴 하지만……


뭐, 그런 상상이 들었단 것입니다.



이상 HNRY의 잡생각이었습니다.

HNRY
HNRY라고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싶습니다.

2 댓글

데하카

2013-11-09 22:16:36

독일 같은 경우는 서로 접하고 있다 보니 소련도 동독을 '공산주의의 모범국'으로 키워 주었다고 하죠. 그래봤자 서베를린이 한가운데 들어서 있어서...

베트남의 금성홍기는 통일되고 나서 약간 수정되었다지요.

마드리갈

2013-11-11 03:20:42

인공기를 보면 뭐랄까 꼭 코스타리카 국기를 따라한 것 같아서 그게 좀 황당하게 보이기도 해요.

공산화 이전의 남북베트남 국기를 보면 생각나는 게 있어요.

중국과 대만의 국기. 현재의 중국의 오성홍기, 그리고 대만의 청천백일기도 공통성이 보이지 않고 있어요. 대만의 경우 중국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반대하는 지방정부의 위상 정도만 있을 뿐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국제적으로는 상당히 불리한 입장에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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