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왔어요. 일몰 직전에야 겨우 멈추었고.
간밤의 꿈에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네요.
사람들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중학생 때가 별로 행복하지 않았어요. 학교내에서 교사의 주도하에 일어나는 구조적인 괴롭힘의 표적이 되어본 적도 있었다 보니 인간 및 사회생활에 대해 마냥 희망적인 시각만을 갖지는 않는 그런 게 있어요. 그나마 그때를 버틸 수 있었던 힘이라면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개인 여우쥐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데다, 2학년 때에는 오빠가 군복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보니 여러모로 조력을 구할 수도 있었던 것이랄까요.
그런데 오늘 꿈은 그런 힘도 없이 천애고아가 된 채로 성장했고, 그때 저를 괴롭혔던 자들이 성년이 된 저를 찾아와서 괴롭히는 꿈이었어요. 그때의 트라우마가 자극되어서 더욱 힘들기도 했지만, 이런 생각조차 하게 되네요. 권력자가 될 수만 있다면 그들만에게는 철저히 폭군이 되어 강제실종이라도 시켜버리고 싶다는.
아무튼 지난 날은 지난 날이고 꿈은 꿈으로 끝났어요.
그리고, 평온한 생활은 계속되어야죠.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6 |
2025-03-02 | 479 |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486 |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322 |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21 |
2020-02-20 | 4150 |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158 |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196 |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772 |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306 | |
| 6283 |
알렉시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의 명언 조금.
|
2025-12-18 | 6 | |
| 6282 |
교화(教化)에의 회의감(懐疑感)
|
2025-12-17 | 10 | |
| 6281 |
북한 웹사이트, 볼 가치는 있을까요?2
|
2025-12-16 | 43 | |
| 6280 |
AI로 이미지, 동영상 생성하는 방법을 연구중입니다1
|
2025-12-15 | 49 | |
| 6279 |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2 - 인명경시의 사례
|
2025-12-14 | 26 | |
| 6278 |
휴일의 새벽에 혼자 깨어 있습니다
|
2025-12-13 | 31 | |
| 6277 |
미국의 공문서 서체 변경이 시사하는 것
|
2025-12-12 | 34 | |
| 6276 |
동네 안과의 휴진사유는 "가족의 노벨상 수상 참석"
|
2025-12-11 | 38 | |
| 6275 |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1 - 해상의 인민혁명
|
2025-12-10 | 42 | |
| 6274 |
친구와 메일 교환중에 지진경보가...
|
2025-12-09 | 45 | |
| 6273 |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라는 가감없는 목소리
|
2025-12-08 | 47 | |
| 6272 |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4
|
2025-12-07 | 113 | |
| 6271 |
러시아의 간첩선은 영국 근해까지 들어왔습니다
|
2025-12-06 | 50 | |
| 6270 |
애니적 망상 외전 11.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
2025-12-05 | 56 | |
| 6269 |
흔한 사회과학도의 흔하지 않은 경제관련 위기의식
|
2025-12-04 | 61 | |
| 6268 |
AI 예산은 감액되네요4
|
2025-12-03 | 104 | |
| 6267 |
저만 지스타에 대해서 실망한 건 아니었군요6
|
2025-12-02 | 128 | |
| 6266 |
온천없는 쿠사츠시(草津市)의 역발상
|
2025-12-02 | 65 | |
| 6265 |
12월의 첫날은 휴일로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습니다2
|
2025-12-01 | 67 | |
| 6264 |
"혼자" 를 천대하는 한국문화, 과연 자랑스러울까2
|
2025-11-30 | 72 |
2 댓글
대왕고래
2024-11-05 09:37:36
그런 뭐같은 꿈만큼 기분나쁜 건 없어요. 다 패버려도 아깝지 않겠죠.
예전에 동생이 누구한테 쳐맞고 있길래 제가 줘패주러 가는 꿈을 꾼 기억이 나네요. 겪었던 꿈 중에서 제일 기분나빴던 꿈이었죠. 줘패려고 주먹질하다가 그렇게 진짜로 허공에 주먹질하면서 꿈에서 깼었네요.
마드리갈
2024-11-05 17:13:55
대왕고래님의 꿈의 상황도 떠올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하네요. 게다가 아예 허공에 주먹질을 할 정도라면...그런 꿈은 정말 싫죠. 현실이 아님을 확인하고 나서도 한참 기분나쁜 상태가 이어지고 그게 하루종일 마음에 남으니까요. 그래도 현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확인하면 그때야 안도하게 되어요.
분쟁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제가 분쟁에 말려들 생각도 분쟁을 주도할 생각도 없어요. 평온한 삶이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