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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면 하나, 전진하면 셋

마키, 2024-10-15 13:03:59

조회 수
203

20241011_042311.jpg


쌓여가는 제작중단 키트들과 언젠가 만들어주겠다고 보관만 하고 있는 키트들이 쌓여가는 작업실을 보며 바보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전부 동시에 만든다. 어떻게든 만든다. 어떻게든 완성한다."


서로 다른 장르와 규격의 키트 3개를 동시 제작한다는 전대미문의 결단은 과연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 것인지...



해서, 근래 소개해드렸던 프라모델 키트 3종을 동시 진행중인 바보의 현재입니다.


다들 자기 나름대로 이런저런 도료로 칠하면 된다는 상세한 도색 지시가 있지만 스프레이 도색 전문점(?)인 관계로 도색 지정은 깔끔하게 무시하고 비슷하거나 임의로 색을 골라서 도색할 예정이고, 도색 편의를 위해 같은 색인 부품은 최대한 몰아서 도색할 계획으로 만들고 있네요.


20241011_042813.jpg


타미야의 1/20 스케일 그랑프리 콜렉션 54번 티렐 P34 1977 모나코 그랑프리 사양.


제품은 일단 초판 2002년 발매인 키트입니다만 기본이 되는 금형 그 자체는 1977년산이다보니 금형이 전체적으로 낡은 느낌이지만 가볍게 손질만 하는 정도로도 딱딱 들어맞는 정교함에는 '과연 타미야' 하고 감탄했네요. 차체의 기본 투톤컬러는 타미야 스프레이 지정색이다보니 크게 신경 쓸 것 없네요.


기본적으로 접합선이나 파팅라인(금형이 맞닿는 경계선)은 무시하지만 아무래도 차의 얼굴인 카울만은 그럴 수가 없다보니 무수지 접착제로 접합선 지우기를 연습해보고 있습니다.


20241011_042701.jpg


후지미의 1/150 삿포로시 교통국 3300형 노면전차.


키트의 크기가 작다보니 도색 자체는 그렇게 신경쓸게 없지만 역시 작다는게 걸림돌.

더군다나 유키미쿠 2024 ver. 래핑 차량은 차량 외부 전체가 습식데칼이다보니 이걸 붙이기위해 데칼용제도 따로 구비해뒀네요.


일반형 도색 차량은 그냥 칠하면 재미없는데다 마침 고향인 삿포로라는 연으로 H5계 하야부사 신칸센 풍 도색으로 칠할 예정입니다.


20241011_042445.jpg


그린맥스의 1/80 멀티플 타이탬퍼 09-16.

작년 3월에 아마존에서 직구해 부품만 바라보길 십수번, 이제야 드디어 만들 용기가 생겼네요.


왼쪽이 보조차량인 마테리얼 왜건의 파츠, 오른쪽이 본체의 차륜 관련 파츠들.


대형 중장비다보니 노랑 파랑 빨강의 원색에 검은색과 회색으로 색조합 자체는 단순하지만 부분도색이 귀찮은 부분이 많아서 고민이네요. 3300형도 그렇지만 차륜 부분은 각각 회색/검정 지시지만 그냥 만들면 아무래도 심심하기 때문에 차륜들은 따로 건메탈로 도색할 계획입니다.


실내 부분은 비슷한 색감의 IJN 콕핏 그린으로 대용할지 아니면 임의로 아무 색이나 칠할지 고민중...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4 댓글

마드리갈

2024-10-15 13:51:42

F1 레이싱머신, 노면전차, 그리고 철도보선장비...

각각의 분야인데다 여러모로 조립방식도 다른 세 아이템의 동시완성은 순탄치는 않겠지만 그래도 완성되면 그간의 고민과 우려는 모두 보상받으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좋아하는 4자성어 중 현자여우(賢者如愚)라는 말이 있어요. 현명한 사람은 바보로 보일 수 있다는 의미. 마키님께서 자신을 바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미 시도하신 것에서 이 분야에서는 누구보다도 현명하시리라 믿어요.


멀티플 타이탬퍼 09-16의 경우 실내부분은 비슷한 색감의 것으로 하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이미 차륜을 따로 건메탈로 도색하는 방향으로 개성을 살리시기로 했으니까요.

마키

2024-10-27 01:20:5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만드는 녀석들이 끝나면 1/12 빅스케일 모델에 도전해 볼 계획이네요.

사실 색에 대해 고민하는건 이게 타미야 캔스프레이로는 없는 색이라는 이유도 있긴 하거든요.

SiteOwner

2024-10-16 00:06:11

이런 도전정신, 좋지 않습니까. 최소한 저는 응원하고 싶습니다.

저는 프라모델 조립을 못합니다. 과학상자 대회에도 나가서 번번이 상위권 입상도 했다 보니 솜씨가 모자란 것은 아닙니다만, 유기용제에 노출되니까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알아서 어쩔 수 없이 포기했습니다. 그 뒤로는 한동안 저와는 무관한 영역이었다가, 폴리포닉 월드 사이트를 만들고 이렇게 마키님께서 오셔서 여러가지를 보여주시니까 여러모로 행복합니다. 그러니까 응원하는 것입니다.


전개하셨으니 다음 단계는 완성입니다.

마키

2024-10-27 01:34:04

반대로 저는 어릴때부터 과학상자가 그렇게 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구경도 못해봤었죠.

건강상 문제라면 뭐 어쩔 수가 없죠. 그래도 요즘 프라모델들은 대부분 상향평준화 되어서 굳이 유기용제를 쓸 없이 조립만 해도 괜찮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코멘트에 대해선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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