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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완전히 여성용으로 정착한 스커트와 하이힐은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흔히 있었죠.
이미 2020년에 쓴 글인 이상한 논리 - 나는 매일 성차별에 동의해 왔다? 에서 지적된 것처럼 치마가 여성에 대한 성차별로 여겨지는 풍조가 있기도 했고, 여성인권에 대해 선구자적인 국가인 미국에서는 대권후보가 여성인 경우에는 아예 복장에서 여성성을 드러내는 자체가 사실상 금기시되어 왔어요.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1947년)의 복장 또한 하의는 항상 긴 바지였어요. 현재의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1964년생) 또한 그러하죠.

그런데 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에서 대권주자들이 경쟁중인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및 국제연합대사를 역임한 니키 헤일리(Nikki Haley, 1972년생)는 복장에서 여성성을 뚜렷이 강조해 왔어요. 이런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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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Nikki Haley’s Time for Choosing, 2021년 2월 12일 Politico 기사, 영어

본문에 첨부된 이 사진은 이미 2016년에 촬영된 것으로, 니키 헤일리는 오래 전부터 스커트정장과 하이힐을 고수하고 있는 게 이렇게 드러나는 것이죠.
그리고 이번에는 오늘 국내 언론에 보도된 것.

니키 헤일리는 자신의 속성을 억지로 숨기거나 말살해야 할 것으로 여기지 않아요.
그리고, 여성이기에 가능한 것을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이 행동으로 관철할 뿐이죠. 페미니즘이 풍미했던 시대의 여파가 여성임을 드러내는 것을 죄악시했던 역설로 귀결되었던 공공연한 비밀은 이렇게 니키 헤일리의 복장을 통해 드러나고 또한 깨지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5 댓글

대왕고래

2023-11-20 21:44:49

뭐든지 당당한 게 최고구나 하는 게 보이네요, 복장에서나 표정에서나.
저런 당당함은 본받고 싶네요.

마드리갈

2023-11-20 21:52:28

니키 헤일리의 인기가 급상승중인 것도 바로 그런 게 원인이 아닐까 싶어요.

여성인권을 말하면서 여성다움을 죄악시하는 모순과 위선,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약칭 BLM)를 말하면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는 당연히 생각하는 폭력에 대해 아시아계 여성 지도자인 니키 헤일리는 자신의 속성을 당당히 내세우면서 능력으로 말하고 있어요. 


이렇게 좋은 변화가 하나하나 쌓이면 정말 큰 변화가 될 거예요. 그리고 그 변화는 틀림없이 더 좋은 변화가 될 것이라 믿어요.

마드리갈

2024-03-07 13:51:53

2024년 3월 7일 업데이트

미국 공화당의 대선경선주자인 니키 헤일리(Nikki Haley, 1972년생)가 대선경선에서 사퇴했어요. 결국 공화당의 대선주자는 도널드 트럼프로 결정되었어요. 트럼프가 연승을 거듭하는데다 헤일리의 승리는 그녀의 정치적 기반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달성되지 못하고 반공화당 색채가 지배적인 워싱턴 DC에서나 이루어졌을 뿐으로 2위라고는 하지만 도저히 격차를 좁힐 수 없게 된 게 사퇴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요.
공화당 대선결과는 1,215표 이상을 선취득하는 후보가 나오면 바로 결정되어요. 현재 트럼프가 1,044표이고 2위인 니키 헤일리가 사퇴표명 직전 시점에서 86표로 따라잡을 가능성이 전혀 없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마드리갈

2024-11-12 14:31:14

2024년 11월 12일 업데이트


니키 헤일리의 부적절한 복장으로 늘 지적되는 것이 스커트인 점은 미국 정계의 시각의 한계를 보여주는 지표로 보이고 있어요.

대담한 색채의 드레스나 스커트정장이 "남성 후보들 사이의 유일한 여성" 으로 포장하려는 의도에 대해 심리적 술수(Psychological trick)나 바비(Barbie) 등으로 비판하는 경우도 있는데다 새틴(Satin) 또는 실크(Silk) 재질의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전형적인 여성스러운 색상과 스타일은 한발 너무 나간 듯한(a stereotypically feminine color and style a step too far)" 등으로까지 평가되고 있어요. 당시에 입었던 옷이 절판되었지만 비슷한 것은 통판사이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능하다고까지 소개한 것에서 정보전달을 가장한 모종의 악의도 여겨지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The Most Inappropriate Outfits That Nikki Haley Has Ever Worn, 2024년 3월 30일 THE List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5-12-11 14:04:16

2025년 12월 11일 업데이트


여성정치인의 복장에 대한 차별은 일본에서도 여전히 있었음이 여성으로서 일본의 첫 총리가 된 타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1961년생)의 정치초년생 시절에도 있었음이 테레비아사히(テレビ朝日) 계열의 코다와리TV 프리스테이지(こだわりTV PRE★STAGE)에서의 본인의 회고로 밝혀졌어요.

타카이치는 1992년에 참의원선거에 무소속 출마후 낙선했지만 다음해인 1993년에는 처음으로 당선된 이래 정치인의 길을 걸어 왔어요. 첫 출마 당시에는 선거사무소 회의에서 "화려한 탤런트의 이미지가 있는만큼 여성유권자들의 반감을 사지 않을까" 가 우려되어 사실상 미니스커트 금지령이 내려진 것이라든지 하이힐을 신을 수도 없게 되어 초기에는 무릎을 덮을 정도의 스커트를 입거나 바지를 입는 방법밖에 없었다는 것이 당시의 분위기였어요. 게다가 지역에서는 "거물 정치가의 불륜상대" 및 "몸을 팔아서까지 선거에 나오고 싶나" 등의 비방중상을 담은 괴문서가 나돌거나 했어요. 그렇지만 정계입문 이후로는 "미니스커트는 큰 보폭으로 걸을 때 편리하다" 등을 명백히 밝히며 자신의 색채를 굳혀갔고, 지난 32년 동안 정치계의 패션리더로서도 여러모로 주목받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初出馬では“ミニスカ禁止”》高市早苗首相、「女を武器にしている」「体を売っても選挙に出たいか」批判を受けてもこだわった“自分流の華やかファッション” 

(첫 출마 때는 "미니스커트 금지" 타카이치 사나에 수상, "여자를 무기로 한다", "몸을 팔아서까지 선거에 나오고 싶나" 비판을 받아도 고집해 온 "자기 스타일의 화려한 패션", 2025년 12월 11일 뉴스포스트세븐 기사,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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