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탈북자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들이 "북한 쓰레기", "빨갱이" 및 "부역자" 발언을 하며 그를 욕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국회에서의 인신공격이 뭐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 사안은 매우 독특한 게 보여서 확실히 주목되네요.
이에 대한 보도를 소개해 둘께요.
태영호, 北인권재단 표류 비판에... 野 “북한 쓰레기가”, 2023년 9월 6일 조선일보 기사
정기국회가 개최중인 9월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태영호 의원이 질의자로 나섰는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온갖 욕을 했고, 특히 전대협 부의장 경력이 있는 박영순 의원이 "쓰레기" 발언을 한 자로 주목되었어요.
그런데 참 재미있네요.
과거에는 탈북자에 대해서 변절자라고 모욕을 주는 일이 있었죠.
그러니까 이런 것이었죠.
탈북 대학생 "임수경, 탈북자에게 '변절자'라고 했다", 2012년 6월 4일 조선일보 기사
11년 전에는 북한을 등진 사람을 변절자라고 욕했고, 적어도 북한 체제를 긍정하면서 그 체제를 버린 사람을 악인 취급한다는 전제가 있었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의 발언을 보니 그게 아니네요. 비난하는 표현에 "빨갱이" 와 "부역자" 가 있는 것을 보니 이제는 그 입장도 폐기되었고 북한이 빌런 집단이라는 전제에서 발언하는 거군요. 그렇다면 이제 북한과의 대화도 하면 안되겠네요. 북한은 빨갱이 집단이고 그 북한 출신자는 부역자니까.
잘됐네요. 북한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취해 왔던 정당의, 그것도 운동권 출신의 국회의원의 대북관이 이렇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니. 아무튼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6 |
2025-03-02 | 492 |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487 |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325 |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21 |
2020-02-20 | 4153 |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159 |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197 |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776 |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310 | |
| 6286 |
군사분계선 논란에서 생각난 in dubio pro reo2
|
2025-12-22 | 19 | |
| 6285 |
불청객에 방해받은 주말의 낮잠
|
2025-12-20 | 26 | |
| 6284 |
아카사카 사우나 화재사건의 총체적 난국
|
2025-12-19 | 29 | |
| 6283 |
알렉시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의 명언 조금.
|
2025-12-18 | 32 | |
| 6282 |
교화(教化)에의 회의감(懐疑感)
|
2025-12-17 | 38 | |
| 6281 |
북한 웹사이트, 볼 가치는 있을까요?2
|
2025-12-16 | 68 | |
| 6280 |
AI로 이미지, 동영상 생성하는 방법을 연구중입니다4
|
2025-12-15 | 81 | |
| 6279 |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2 - 인명경시의 사례
|
2025-12-14 | 43 | |
| 6278 |
휴일의 새벽에 혼자 깨어 있습니다
|
2025-12-13 | 45 | |
| 6277 |
미국의 공문서 서체 변경이 시사하는 것
|
2025-12-12 | 50 | |
| 6276 |
동네 안과의 휴진사유는 "가족의 노벨상 수상 참석"
|
2025-12-11 | 51 | |
| 6275 |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1 - 해상의 인민혁명
|
2025-12-10 | 53 | |
| 6274 |
친구와 메일 교환중에 지진경보가...
|
2025-12-09 | 58 | |
| 6273 |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라는 가감없는 목소리
|
2025-12-08 | 62 | |
| 6272 |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4
|
2025-12-07 | 129 | |
| 6271 |
러시아의 간첩선은 영국 근해까지 들어왔습니다
|
2025-12-06 | 64 | |
| 6270 |
애니적 망상 외전 11.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
2025-12-05 | 67 | |
| 6269 |
흔한 사회과학도의 흔하지 않은 경제관련 위기의식
|
2025-12-04 | 71 | |
| 6268 |
AI 예산은 감액되네요4
|
2025-12-03 | 110 | |
| 6267 |
저만 지스타에 대해서 실망한 건 아니었군요6
|
2025-12-02 | 133 |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