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7월 1일부터 바뀌는 2가지에 대한 이야기.

시어하트어택, 2023-07-01 20:30:26

조회 수
174

1. 오늘(2023년 7월 1일)부로 경상북도 군위군이 대구광역시 군위군이 되었죠. 대구광역시의 면적은 대폭 늘어나고, 조금 미미해 보입니다만 인구도 늘었죠. 행정 전반이 이관되었지만 경찰 사무는 2024년 1월에 이관된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군위군은 팔공산을 사이에 두고 대구 동구와 접하고 있어, 칠곡군 등의 경상북도 관내를 거쳐가지 않으면 안되는, 실질월경지입니다. 거기에다가 모양새도 대구광역시가 경상북도를 깊게 파고들어간 모양이 되었죠. 지리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통합 전에도 그 모양새가 귀상어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단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되고 나서 어떻게 될지는 좀 지켜봐야지 알 수 있을 듯하지만, 군위와 대구 시내를 잇는 교통편 확충이 최우선인 듯하고, 버스 노선도 이미 신설했다고 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팔공산에 터널을 뚫겠다고는 했는데 국립공원인 팔공산에 터널이 들어가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라서, 다른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 한 군위군이 대구광역시의 실질월경지인 상황은 계속될 듯하군요.


2. 서해선 소사역~대곡역 구간이 개통되었습니다. 대곡역~일산역 구간은 8월 중에 개통한다고 하는군요.


이 노선의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우선 서울 바깥에서 경기도 서부의 시군을 남북으로 잇는 네트워크가 생겼고(김포공항역은 서울 강서구이기는 합니다만), 서해선 주변에는 산업단지가 많기 때문에 여기에서 오는 효과, 그리고 고양, 부천, 시흥, 안산 등의 김포공항에 대한 획기적인 접근성 향상도 있겠습니다.


다만 배차간격이 좀 많이 걸리는군요 20분에 1대씩 차가 온다고 하면 말이죠... 승객이 늘면 이런 것도 개선되기는 하겠죠.


추가로, 김포공항역은 종전 부산3호선 만덕역의 가장 깊은 역 기록도 경신했군요.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3 댓글

SiteOwner

2023-07-02 16:47:53

하반기부터 달라진 것에 대해 이렇게 정리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구광역시와 군위군의 통합...사실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감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교통이 먼저 확충되고 나서 통합을 해야지 통합부터 해놓고 교통은 나중에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대체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대구국제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확정된 현재안에 대해서 100% 만족한다고 할 수는 없으니 여러모로 복잡해집니다. 사실 대구국제공항에 한정된 문제도 아니고, 우리나라의 공항 및 군용비행장 관련의 전반적인 문제도 있습니다만 이것까지 이야기하면 너무 장황해질테니 이건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서울 서부의 도시를 횡적으로 연결하는 서해선은 확실히 좋은 시도군요. 그런데 대도시권인데 수송밀도가 20분에 1대라면 이건 얼마 안되서 포화할 게 눈에 보일텐데 하는 우려도 들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시작하는 게 다행입니다.


그러고 보니 상반기에 국내에서 일어난 중대변화도 있었지요.

6월 5일의 국가보훈부와 재외동포청의 설립이라든지, 6월 11일의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같은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마드리갈

2023-07-02 18:35:45

군위군은 전국 간선교통망에서 사실상 소외되어 있다 보니 이렇게 급하게 통합할 필요가 있는가부터가 문제가 되어요.

사실 철도의 경우는 대구선 및 중앙선 계통으로 연결되긴 하는데 일단 열차 운행본수 자체가 부족한데다 군위군 관내의 중앙선 우보역, 화본역 및 봉림역에서 무궁화호 열차의 정차역은 화본역 하나뿐이죠. 최소한 달성군의 경우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문양역, 다사역 및 대실역이 있어서 대구시내의 중심인 반고개, 반월당 및 경대병원 근처는 물론이고 동쪽의 수성구의 범어동 등과도 연결되는데 군위군은 그런 것조차도 없거든요.

사실 군위군으로 가는 건 서울에 가는 것보다도 심리적 거리가 더 멀죠. 이런 데에 투자할 돈만은 없었는가 싶기도 하고.


사실 수도권은 인구 및 면적에 비해 절대적으로 철도노선이 부족했죠. 이렇게 서해선이 개통된 것은 확실히 고무할 만한 일이예요.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월등히 나은 일임에 틀림없어요.

시어하트어택

2023-07-08 22:43:31

일주일 정도 지나 보니, 이제는 정말 실감이 납니다. 아직 바뀌어지지 않은 곳도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나 온라인 지도에서 군위군이 대구광역시의 영역으로 표시되고, 서해선의 실시간 도착 정보가 업데이트되고, 거기에 따라 교통정보라든가 아니면 지역정보도 달라져서 표시되는 게 말이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꽤 파급효과가 클 것이고, 그건 이제 점점 피부로 와닿겠죠.

Board Menu

목록

Page 1 / 31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482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86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23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50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58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9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7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310
6284

불청객에 방해받은 주말의 낮잠

  • new
마드리갈 2025-12-20 4
6283

알렉시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의 명언 조금.

  • new
마드리갈 2025-12-18 17
6282

교화(教化)에의 회의감(懐疑感)

  • new
마드리갈 2025-12-17 30
6281

북한 웹사이트, 볼 가치는 있을까요?

2
  • new
마드리갈 2025-12-16 50
6280

AI로 이미지, 동영상 생성하는 방법을 연구중입니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5-12-15 69
6279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2 - 인명경시의 사례

  • new
마드리갈 2025-12-14 30
6278

휴일의 새벽에 혼자 깨어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5-12-13 32
6277

미국의 공문서 서체 변경이 시사하는 것

  • new
마드리갈 2025-12-12 36
6276

동네 안과의 휴진사유는 "가족의 노벨상 수상 참석"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1 41
6275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1 - 해상의 인민혁명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0 45
6274

친구와 메일 교환중에 지진경보가...

  • new
마드리갈 2025-12-09 47
6273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라는 가감없는 목소리

  • new
SiteOwner 2025-12-08 50
6272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

4
  • new
SiteOwner 2025-12-07 118
6271

러시아의 간첩선은 영국 근해까지 들어왔습니다

  • file
  • new
SiteOwner 2025-12-06 54
6270

애니적 망상 외전 11.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 new
마드리갈 2025-12-05 56
6269

흔한 사회과학도의 흔하지 않은 경제관련 위기의식

  • new
마드리갈 2025-12-04 64
6268

AI 예산은 감액되네요

4
  • new
마드리갈 2025-12-03 104
6267

저만 지스타에 대해서 실망한 건 아니었군요

6
  • new
Lester 2025-12-02 128
6266

온천없는 쿠사츠시(草津市)의 역발상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02 67
6265

12월의 첫날은 휴일로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2
  • new
SiteOwner 2025-12-01 7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