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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세계 인구대국의 정상에 등극했다

마드리갈, 2023-04-19 23:48:27

조회 수
114

중국의 인구는 20세기 후반부터 계속 세계 1위를 기록했었죠. 그리고 21세기가 시작되어도 여전했어요.

하지만 이 오랜 상식도 올해부터는 달라져요. 이미 인구대국 1위의 자리는 인도가 차지했으니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기사가 하나 있으니 참조해 보셔도 좋을 듯해요.

India overtakes China as world’s most populous country, 2023년 4월 19일 Financial Times 기사, 영어


수요일에 발표된 국제연합 인구기금(UN Population Fund) 산하의 세계인구 대시보드(World Population Dashboard)에서는 인도의 인구가 14억 2800만명을 넘었다는 것이 분명해졌어요. 중국의 경우는 14억 2500만명으로 이미 근소하게 인도가 앞질렀다는 것이 보이죠. 게다가 올해에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넘기도 했다 보니 인도와 중국만으로도 이미 세계 인구의 35%는 차지한다는 것이 되어요.


중국에서는 출산율이 떨어지지만 인도에서는 떨어지지 않고 있고, 그에 더해서 2022년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인구감소가 일어나기도 했어요. 1980년대에 강력하게 추진했던 1가구 1자녀 운동의 영향이 이제 이렇게 나타나서 인구감소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보여요.


이것은 어떤 함의를 제공할까요?

사실 아직 중국의 경제는 인도의 것에 비해 월등히 큰 레벨이죠. 연간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중국은 인도의 최소 5배 이상인데다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물품은 세계 어디에서나 보이지만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가 표기된 물품을 찾기는 그다지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인도의 경제는 매년 두자리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하면서 경제성장률을 회복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세계적인 반중정서 및 탈중국화 경향의 심화를 볼 때 중국의 성장이 정체되거나 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요. 만일 중국의 성장이 끝난다면 20년 안에 인도는 중국과 대등해질 수 있게 되어요.

게다가 인도의 빈부격차와 높은 실업률은 경제가 고도성장을 거듭하면서도 해결되지 않고 심화되는 문제가 있어요. 외국자본의 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또한 아직은 많지는 않은 문제도 있는 등 인도의 인구가 중국의 것을 넘는다고 해서 이게 갑자기 국제상황의 급변을 의미할 건 아닐 거예요.


확실한 건 하나 있어요.

중국이 세계제일의 인구대국이라고 목에 힘줄 일이 이전같이 많지는 않겠다는 것.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3-05-02 13:27:03

인도 인구수가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중국보다 더할줄은 몰랐네요.
중국은 땅이 크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인도가 그런 중국을 앞지르다니. 인구 밀집도가 엄청날 거 같은데...

마드리갈

2023-05-02 14:12:32

인도 또한 영토가 넓긴 하지만 중국의 1/3을 근소히 넘어서는 정도죠. 게다가 인구가 대등하거나 근소히 넘은 수준이니까 인구밀도는 중국의 3배에 육박하는 것이죠. 게다가 중국이 폭증하는 인구 통제를 위해 가족계획을 엄격하게 집행해 왔다 보니 이제는 그게 브레이크가 걸리기 시작한데다 코로나19로 많이 죽었는데도 인구가 보충되지 않았지만 인도는 그런 정책 자체가 없었으니까 그냥 무제한으로 폭증하는 것이죠. 게다가 황무지가 많은 중국과는 달리 인도는 남아시아에 입지한 터라 작물의 생육도 빠르고 황무지의 규모든 비율이든 중국보다는 모두 저수준이다 보니 인구부양력도 굉장히 큰 편이죠. 바로 그 차이가 인구역전을 만들어냈어요.


이렇게 1750년 이후 중국이 부동의 세계제일의 인구대국으로 군림한 역사는 막을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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