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주의 콘크리트 스타크리트(StarCrete)

마드리갈, 2023-03-23 20:40:45

조회 수
165

영국 맨체스터대학(University of Manchester)에서 우주의 콘크리트를 만들었어요. 이름하여 스타크리트(StarCrete)라는 이름의 초강력 콘크리트인 이것은 달이나 화성 등의 다른 천체 위에 구조물을 건설할 때 유용히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이것의 재료는 외계의 먼지, 감자전분 및 소금. 즉 이것은 지구에서 준비하는 재료를 최소한으로 억제하면서 천체의 표면에서 충분히 현지조달할 수 있는 재료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어요. 보통의 콘크리트의 압축강도가 대략 32메가파스칼(MPa)인데 반해 화성의 토양조성을 재현한 입자를 사용할 경우 72MPa, 그리고 월면의 먼지를 이용하여 만들 경우 91MPa의 압축강도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바로 이것이 스타크리트로 만든 것.
800_starcrete-aledroberts.jpg
이미지 출처

이전에 연구된 재료는 혈액 및 소변을 결합제로 이용한 것이었고 압축강도가 대략 40MPa였지만 일단 재료의 조달방법에서 문제가 있어요. 이에 비하면 감자전분과 소금은 저렴한 가격에 대량생산할 수 있는데다 그 결과물의 강도 또한 비약적으로 높은 것이죠. 건조된 감자전분 25kg을 이용하여 스타크리트를 거의 500kg 가까이 생산할 수 있는데다 화성의 표면에서 구할 수 있는 소금 및 염화마그네슘은 이 소재의 강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기도 하는 것이죠.
또한 이것은 현행의 시멘트 및 콘크리트 생산이 에너지집약적인 것에 대해 가정용 오븐이나 전자렌지를 이용해서도 생산가능할 정도로 에너지 소비량이 적다 보니 우주개발은 물론이고 지구상의 구조물 축조에도 이용할 여지가 매우 큰 것이죠.

그러고 보니 만리장성을 쌓을 때 돌의 사이를 메우는 소재로 찹쌀풀이 사용되었다고 책에서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 우주의 콘크리트 개발에서 그게 같이 생각나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마키

2023-03-23 22:34:47

그러고보니 고대 로마 제국이 판테온 같은 건축물을 지을때 쓴 로마 콘크리트는 화산재를 섞어서 어느정도의 잔금은 자연적으로 수복할 수 있다고 하였죠. 수천년간 부서지지 않고 보존되어 온 로마의 건축기술력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이기도 하였구요.


인류가 만든 가장 힘 세고 강한 기계인 새턴 V 로켓의 지구 저궤도 페이로드가 140톤. 길이 110미터, 총중량 3천톤, 출력 1억 6천만 마력의 로켓으로 쏘아올릴 수 있는게 겨우 백톤 정도에 불과하다는걸 생각해보면 행성이나 위성에 널려있는 자원만으로 만들 수 있는 건축재료는 분명 엄청난 성과임에 틀림없어요.

마드리갈

2023-03-24 00:03:44

역시 자연에 해답이 있었어요. 말씀하신 그 로마의 콘크리트에서 화산재가 포졸라나 반응(Pozzolanic Reaction)을 일으켜서 물에 녹지 않는 실리카 및 알루미나 화합물을 생성하여 놀라울 정도의 장수명을 자랑한다고 하죠. 그리고 이번의 스타크리트를 통해 외계천체에서 건설자재를 조달하는 길이 열렸으니까 이 역시 자연에 해답이 있는 좋은 사례가 추가된 것이죠.


그리고 한편으로, 중력이라는 게 참 엄청난 것이라는 것이 이렇게도 실감나고 있어요.

Board Menu

목록

Page 1 / 31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467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82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19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41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54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81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67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92
6274

친구와 메일 교환중에 지진경보가...

  • new
마드리갈 2025-12-09 6
6273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라는 가감없는 목소리

  • new
SiteOwner 2025-12-08 10
6272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

4
  • new
SiteOwner 2025-12-07 76
6271

러시아의 간첩선은 영국 근해까지 들어왔습니다

  • file
  • new
SiteOwner 2025-12-06 32
6270

애니적 망상 외전 11.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 new
마드리갈 2025-12-05 37
6269

흔한 사회과학도의 흔하지 않은 경제관련 위기의식

  • new
마드리갈 2025-12-04 38
6268

AI 예산은 감액되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5-12-03 53
6267

저만 지스타에 대해서 실망한 건 아니었군요

6
  • new
Lester 2025-12-02 95
6266

온천없는 쿠사츠시(草津市)의 역발상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02 49
6265

12월의 첫날은 휴일로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2
  • new
SiteOwner 2025-12-01 59
6264

"혼자" 를 천대하는 한국문화, 과연 자랑스러울까

2
  • new
SiteOwner 2025-11-30 65
6263

안전이 중요하지 않다던 그들은 위험해져야 합니다

4
  • new
SiteOwner 2025-11-29 118
6262

이탈리아, 페미사이드(Femicide)를 새로이 정의하다

5
  • new
마드리갈 2025-11-28 111
6261

국립국어원이 어쩐일로 사이시옷 폐지 복안을...

2
  • new
마드리갈 2025-11-27 75
6260

통계로 보는 일본의 곰 문제의 양상

4
  • new
마드리갈 2025-11-26 87
6259

마치부세(まちぶせ)라는 노래에 따라붙은 스토커 논란

  • new
SiteOwner 2025-11-25 69
6258

북한이 어떤 욕설을 해야 국내 진보세력은 분노할까

2
  • new
마드리갈 2025-11-24 71
6257

또 갑자기 아프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5-11-23 73
6256

큐슈북부에서 눈에 띄는 여탐정 와카(女探偵わか)

5
  • file
  • new
SiteOwner 2025-11-22 172
6255

올해의 남은 날 40일, 겨우 평온을 되찾고 있습니다

2
  • new
SiteOwner 2025-11-21 78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