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인터넷 신청은 안해서 집에서 접속은 못해요.
주말에 새로운 토끼를 입양하러 가게를 갔더니 문이 닫혀있어서 그냥 허탈하게 돌아왔네요(...)
라꿍이가 쓰던 우리가 오래되서 새 집도 사줄려고 했는대...
덕분에 라꿍이는 비좁은 이동장 안에 쭈그려박혀서 당분간을 버텨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새집에 이사가 끝나고서 이동장 문을 열어놓고 풀어주니까 라꿍이가 새로운 환경에 탐사작업에 들어갔네요.
대충 라꿍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을 단계별로 설명드리자면...
1단계. 이동장에서 한참 쪼그리고 앉아서 주변 상활을 살펴보다가 안전하다 싶으면 이동장 문앞에 고개 빼꼼 내밀고 쏙 들어가기.
2단계. 이동장에서 한참 쪼그리고 앉아서 주변 상황을 살펴보다가 안전하다 싶으면 이동장 문앞에 상체 빼꼼 내밀고 쏙 들어가기
3단계. 이동장에서 한참 쪼그리고 앉아서 주변 상황을 살펴보다가 안전하다 싶으면 이동장 문앞에 엉덩이만 이동장 안에 남기고선 빼꼼 내밀고 쏙 들어가기.
4단계. 이동장에서 한참 쪼그리고 앉아서 주변 상황을 살펴보다가 안전하다 싶으면 이동장 앞에 1cm쯤 나왔다 쏙 들어가기.
5단계. 이동장에서 한참 쪼그리고 앉아서 주변 상황을 살펴보다가 안전하다 싶으면 이동장 앞에 3cm쯤 나왔다 쏙 들어가기.
...(이하 중략)
이후, 약 2시간 뒤에야 본격적으로 집 안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기 시작.
그런 도중에도 조금이라도 수상한 낌세가 보이면 바로 이동장 혹은 어두운 곳으로(옷 밑이라던지) 줄행랑을 쳐버립니다.
...누가 토끼 아니랠까봐 하여간 겁은 드럽게 많네요(...)
이브는 아기일때 집에 대려온 첫날부터 이곳저곳 쑤시고 다녀서 절 당황케 했는데 라꿍이가 이브보다 훨씬 겁이 많은듯 합니다.
bow
목록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6 |
2025-03-02 | 476 |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484 |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321 |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21 |
2020-02-20 | 4149 |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157 |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191 |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770 |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300 | |
| 6281 |
북한 웹사이트, 볼 가치는 있을까요?2
|
2025-12-16 | 22 | |
| 6280 |
AI로 이미지, 동영상 생성하는 방법을 연구중입니다
|
2025-12-15 | 12 | |
| 6279 |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2 - 인명경시의 사례
|
2025-12-14 | 16 | |
| 6278 |
휴일의 새벽에 혼자 깨어 있습니다
|
2025-12-13 | 16 | |
| 6277 |
미국의 공문서 서체 변경이 시사하는 것
|
2025-12-12 | 18 | |
| 6276 |
동네 안과의 휴진사유는 "가족의 노벨상 수상 참석"
|
2025-12-11 | 20 | |
| 6275 |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1 - 해상의 인민혁명
|
2025-12-10 | 27 | |
| 6274 |
친구와 메일 교환중에 지진경보가...
|
2025-12-09 | 32 | |
| 6273 |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라는 가감없는 목소리
|
2025-12-08 | 38 | |
| 6272 |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4
|
2025-12-07 | 109 | |
| 6271 |
러시아의 간첩선은 영국 근해까지 들어왔습니다
|
2025-12-06 | 45 | |
| 6270 |
애니적 망상 외전 11.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
2025-12-05 | 48 | |
| 6269 |
흔한 사회과학도의 흔하지 않은 경제관련 위기의식
|
2025-12-04 | 51 | |
| 6268 |
AI 예산은 감액되네요3
|
2025-12-03 | 85 | |
| 6267 |
저만 지스타에 대해서 실망한 건 아니었군요6
|
2025-12-02 | 111 | |
| 6266 |
온천없는 쿠사츠시(草津市)의 역발상
|
2025-12-02 | 56 | |
| 6265 |
12월의 첫날은 휴일로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습니다2
|
2025-12-01 | 60 | |
| 6264 |
"혼자" 를 천대하는 한국문화, 과연 자랑스러울까2
|
2025-11-30 | 67 | |
| 6263 |
안전이 중요하지 않다던 그들은 위험해져야 합니다4
|
2025-11-29 | 124 | |
| 6262 |
이탈리아, 페미사이드(Femicide)를 새로이 정의하다5
|
2025-11-28 | 115 |
2 댓글
대왕고래
2013-07-01 12:05:50
토끼 묘사가, 은근히 귀여운 느낌...
토끼다운 느낌이군요. 안전한가?아닌가?안전한가?여긴어디? 이러는듯한...
마드리갈
2013-07-01 14:25:30
이사를 마치셨군요.
아직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아서 불편하시겠어요.
라꿍이가 아직은 경계심이 많은가봐요. 숨바꼭질하듯이 그러는 모습은 알 것 같아요.
어릴 때 본 토끼들도 역시 조금만 이상한 징후가 있으면 금방 행동으로 옮겼고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