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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죠 관련 몇 가지.

시어하트어택, 2023-02-16 23:54:23

조회 수
208

1. 요즘 1~3부의 명장면들을 다시 훑어보고 있습니다. 죠나단은 지금의 트렌드로 봤을 때 다른 의미로 신선하고, 죠셉은 다시 봐도 대단하더군요. 그리고 죠타로와 DIO의 싸움은 다시 봐도 명장면입니다.


2. DIO가 로드롤러를 내던졌던 다리는 이집트 카이에 실제로 있는 카스르 엘 닐 다리(كوبري قصر النيل)인데, 리뷰가 하나같이 이상한 걸로 잘 알려져 있죠.


3. 푸치의 각오에 대해 생각해 보니, 거기에 정확히 들어맞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1부의 체펠리 남작. 수십 년 전의 예언이 딱 들어맞는 그때, 운명임을 직감하고 받아들이겠다고 했죠. 푸치처럼 강요하지도 않고, 또 DIO처럼 지배하려 하지도 않고서, 그는 진정한 각오를 보여 줬습니다.


4. 2월 17일에 9부 <더 죠죠랜즈>가 연재를 시작합니다. 어느 섬에서 대부호가 되려고 하는 이야기인데, 주인공의 이름은 '죠디오 죠스타'이고, 스탠드는 '노벰버 레인'이라는군요. 그 기념으로 죠디오를 한번 그려 봤습니다.Jodio.jpg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3 댓글

마드리갈

2023-02-17 16:31:03

죠셉 죠스타는 확실히 멋있는 캐릭터죠. 지금까지 1부에서 6부까지 봐 오면서 역대 죠죠 중에서 가장 멋있고 마음에 드는, 그리고 행적 자체도 정말 다행인 캐릭터였어요. 특히 2부 전투조류에서 궁극생물 카즈를 기발한 발상으로 이긴 것이라든지 3부에서 발군의 자금력과 리더쉽을 보여준 것이라든지 이런 것이. 3, 4부의 성우인 이시즈카 운쇼가 고인이 되었다는 게 안타깝지만요.


3부의 그 로드롤러 장면이 나온 다리가 실재하는 것이었군요. 그러고 보니 원작자 아라키 히로히코가 직접 가 본 곳을 묘사했다는데 별별 곳도 다 가 봤다는 게 이렇게 드러나네요. 3부에 등장하는 인도-파키스탄 국경지대나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안 등은 정말 어떻게 갔던 걸까요. 사우디아라비아는 2013년 12월까지는 일반여행자를 받아들이지 않고 공무나 비즈니스 이외에는 이슬람교 순례자의 성지순례만을 허용했다 보니 생각해 볼 수록 기묘해요.


엔리코 푸치의 각오에 정확히 들어맞는 인물이 체펠리 남작이라는 건 그 자체로 매우 기묘해요.

보면서 저 엔리코 푸치로 인해 속이 몇 번이나 뒤집어졌는데...


9부가 시작하는군요.

슈에이샤에 공식사이트가 개설되어 있네요(바로가기, 일본어). 배경은 미국의 하와이주 오아후섬. 하와이주의 주도이자 최대도시인 호놀룰루시가 있는 그 섬이군요. 죠디오 죠스타라는 이름도 참 기묘해요. 대체 어떤 캐릭터가 될지...

시어하트어택

2023-02-19 23:08:39

죠셉은 확실히 자신보다 스펙도 우위이고 기술도 우월한 기둥 속 사내들을 상대로 모두 이긴, 그야말로 최강의 파문전사죠. 강해서 살아남은 게 아니라 살아남아서 강한, 그런 케이스죠.


작중 실제로 등장한 장소 중 로마의 콜로세움, 산탄젤로 다리, 미국의 케네디 우주센터 등에도 저런 이상한 리뷰가 종종 올라와 있더군요.


푸치의 각오는, 결국 자신이 위기에 처하면 목숨을 구걸하고 했던 걸로 보아 거짓 각오임이 증명되었습니다.


9부 <더 죠죠랜즈>는 주인공이 마약을 거래하고 갱단에 들어가 있는 등의 악인이라는 게 특이하더군요. 5부 죠르노의 안티테제인 걸까요?

SiteOwner

2023-02-21 15:44:36

죠죠의 기묘한 모험 이후로 일본의 여러 방송컨텐츠에 "기묘" 라는 수식어가 많이 늘었다고 하지요.

실체를 쉽게 알 수 없는 기묘한 상황 속에서 기묘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가 기묘한 모험을 하는 기묘한 이야기, 그런데 그 기묘함 속에 인간다움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커다란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의 전개 속에서 자문자답을 하는 죠죠한 기묘한 모험은 정말 역작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긴 모험이 일단 반세기 가량의 휴지기를 거쳤다가 엉뚱한 데에서 발발하는 3부의 상황이 참 재미있지요. 그리고 그 양상이 마치 과거의 대항해시대같이 동서양을 아우르는 각지를 거치는 모험은 정말 저게 가능할까 싶은 찬탄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뭐랄까, 에도시대에 쓰여진 도카이도요츠야괴담(東海道四谷怪談)을 세계로 전개해 놓으면 저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


그러고 보니 체펠리 일가가 상당히 비참한 운명에 내몰렸지요. 엔리코 푸치 또한 성장배경이 비참했고.

그런데 체펠리 일가의 사람들이 보여준 것과 엔리코 푸치의 행적은 확연히 대조됩니다.


이제 9부가 시작되는군요. 주인공은 죠디오 죠스타...

게다가 스탠드 이름이 노벰버 레인이라는 게 또 기묘하게 보입니다. 란마 1/2 애니에 나온 하야시바라 메구미의 1991년 발표곡 노벰버 레인(유튜브 바로가기)이 연상되면서 같은 제목의 건즈 앤 로지스의 1992년 발표곡(유튜브 바로가기)도 같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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