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실밥을 뽑고 왔습니다.

연못도마뱀, 2013-06-25 16:04:51

조회 수
315

우유를 사들고 가다가 넘어졌습니다.

제 몸무게는 90kg이 넘어가는 거대한 몸뚱이인데 비탈길에서 넘어졌으니 그 반동이 어마어마할지는 아시리라 믿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앞에는 날카로운 물건(무엇인지는 못봤지만요.)이 있어서 살이 찢어져서 결국 큰 상처 5바늘, 작은 상처 3바늘 해서 총 8바늘을 꿰맸습니다.

 

그리고 '1주일 후에 떼야하니 그때 병원에 오세요'라고 했지만 대학교 졸업작품 문제 때문에 2주 뒤에나 가게 된데다가 상처 부위 근처가 너무 가려워서 긁다가 작은 흉터의 실밥과 큰 흉터의 실밥 일부가 떼어지는 불상사가 발생.

 

결국 등짝을 맞아가며 쫓기듯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의사 : 6월 6일날 다치셨네요.

 

나 : 네.

 

의사 : 지금이 며칠이죠?

 

간호사 : 6월 24일이에요. 선생님.

 

의사 : 거의 2주나 지나서 오셨네요. 이럼 안되요. 살이랑 실이랑 엉겨붙어서 떼어낼때 무지 아프고 흉이 진다구요. 거기다가 분명 8바늘 꿰매셨는데 왜 3바늘만 남았죠?

 

나 : 어... 저기.... 제가 가려워서 긁다가 떼어졌는데요?

 

의사, 간호사 : 떼어졌다고요?

 

나 : 네.. 어.. 죄송합니다.

 

의사 : 아니 그걸 멋대로 떼시면 안되죠!

 

간호사 : 그런데 어떻게 기술적으로 떼셨네요. 흉도 안지고.

 

의사:(한숨)일단 남은 바늘 떼어낼게요. 조금 따끔해요.

 

나 : 네.

 

(푹찍)

 

나 :

 

 

무지무지 아팠습니다.

 

지금은 흉이 살짝 남아있는것 빼고는 없습니다.

 

 

앞으로는 우유를 사들고 뛰어다니는 짓은 그만둬야할 것 같습니다.

 

 

p.s. 6월 6일날 샀던 우유는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터져버렸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였습니다. 

 

 

연못도마뱀

과자와 사랑을 싣고 에클레르가 갑니다!

3 댓글

마드리갈

2013-06-25 17:23:58

아이고...이런...끔찍한 경험이었군요. 정말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시간 맞추어서 안 가면 더 큰 문제가 일어나요.  게다가 실밥 떼지는 건...

흉터가 아주 큰 건 아니겠죠? 빨리 사라졌음 좋겠어요.


P.S. 그날 산 우유는 결국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던 거군요. 안 넘어지고 그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소비했더라면...

대왕고래

2013-06-25 20:26:09

에구구구구... 고생 많으셨습니다.

TheRomangOrc

2013-06-26 09:09:57

끔찍하네요.

Board Menu

목록

Page 1 / 31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374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5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84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096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29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3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28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46
6238

그럼, 정년단축이 해법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인지?

  • new
마드리갈 2025-11-04 5
6237

기존의 어휘 구부리기 - "유명세" 의 경우

  • new
마드리갈 2025-11-03 19
6236

2025년 각국 프로야구도 West Side Story

  • new
SiteOwner 2025-11-02 14
6235

야마노테선(山手線), 순환선 영업 100주년을 맞다

  • file
  • new
SiteOwner 2025-11-01 20
6234

그럼, 아리랑과 애국가는 미터법으로 개사하지 않나요?

  • new
SiteOwner 2025-10-31 21
6233

[이미지 없음] 카고시마수족관에서도 뱀을 봤어요

2
  • new
마드리갈 2025-10-30 25
6232

주권국가와 테러조직의 화해라는 헛소리에의 중독

  • new
마드리갈 2025-10-29 30
6231

여행박사, 11월 24일부로 사이트영업 종료

  • new
마드리갈 2025-10-28 38
6230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2
  • new
마드리갈 2025-10-27 62
6229

근황과 망상

7
  • new
Lester 2025-10-25 135
6228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

2
  • new
SiteOwner 2025-10-22 47
6227

인생의 따뜻한 응원가 "웃거나 구르거나(笑ったり転んだり)"

  • new
마드리갈 2025-10-21 43
6226

말과 글에 이어 태극기도 중국우선주의에 밀린다

2
  • new
마드리갈 2025-10-20 49
6225

포럼활동에서 한계를 느낄 때도 있어요

2
  • new
마드리갈 2025-10-19 50
6224

Windows 10 지원연장은 되었지만....

2
  • new
마드리갈 2025-10-18 54
6223

스스로 생각하고 찾기

2
  • new
SiteOwner 2025-10-17 59
6222

부동산정책에서 실패하고 싶다는데 어쩌겠습니까

2
  • new
SiteOwner 2025-10-16 64
6221

러시아의 잠수함 노보로시스크의 수상한 행적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0-15 66
6220

국내 정치상황이 일본에 종속되지 않으면 큰일날까요?

2
  • new
마드리갈 2025-10-14 68
6219

학구열이나 내집 마련의 꿈이 탐욕으로 매도당한다면

2
  • new
마드리갈 2025-10-13 70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