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게임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으실 겁니다. 나름 설명을 달기는 했지만, 또 어느정도 대중적인 게임이긴 하지만, 그래도 모르는 분들은 이해를 못하실 수 있으니 노파심에 주의를 드립니다.;;;
<마인크래프트>
처음으로 용암에 불타 죽어봤습니다. 최강 공구인 다이아몬드 곡괭이를 날렸습니다 ㅜㅜ
아이템을 마음대로 맹글 수 있는 투매니모드로 복원해냈지만요. 그걸 깔기를 잘했지요...;;
그리고, 레드스톤이라고, 회로같은 걸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 있는데,
오늘 처음으로 이거에 손을 대 봤습니다.
어떻게 하는건가 싶어 엔하위키의 해당항목을 찾아서 따라해봤는데,
은근히 재미있더라고요. 갖고 놀기 정말 좋습니다, 이거.
제가 1년 전에 수업시간에 배운 걸 이렇게 보니까 또 참신하더군요.
<포켓몬스터 - 2세대 크리스탈 버전>
이 게임 잡으면서 처음으로 스타팅 경험치 올인을 했습니다.
처음 얻을 수 있는 포켓몬 세마리 중 리아코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경험치를 몰아준 거죠.
그 결과 현재 리아코는 최종진화해서, 장크로다일이 되었고, 그 레벨은 사천왕 직전에서 65.
암튼 이 상태에서 사천왕을 깨러 갔는데, 다른 녀석들은 다 괜찮았는데,
악 타입 포켓몬을 다루는 사천왕에게서 막혔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보시면 됩니다.
(총 2번을 도전했고, 그 중 마지막 것. 근데 전개는 첫번째나 두번째나 아래와 같았습니다.)
내구력 하나는 탄탄하기로 유명한 포켓몬인 블래키.
이 블래키가, (당시로는) 물타입 최강 기술인 하이드로 펌프 한방에 원KO가 안 된 덕에,
녀석의 모래뿌리기가 날아왔고(2:05), 그것 때문에 명중률이 한단계 낮아진 상태에서,
다음 주자인 라플레시아한테 냉동펀치를 날렸는데 위 명중률 감소 효과 때문에, 딱 한번 빗나갔더니(2:10),
마비가루가 날아오고, 그것 때문에 속도가 1/4로 낮아지는데(+일정확률로 기술이 나가지 않음),
다음에 나온 팬텀이, 제쪽이 '마비'덕에 속도가 감소되어 제쪽보다 먼저 기술을 썼는데,
그게 하필 저주였기에, 일정확률로 상대가 원KO가 안 될때마다 HP가 떨어지는(2:21) 상황에서,
저주로 인해 HP가 계속 깎이면서 + 제쪽의 속도가 '마비'로 인해 낮아진 틈을 타 먼저 공격을 날리는 데다가 + '마비'로 인해 제 공격이 일정확률로 안 나가는 상황이라 제가 원KO를 못한 사이에 나머지 얘들한테 거의 가만히 맞고 있다가 결국 제쪽이 끽!했씁니다;
요약해서, 제가 기술 하나 명중 못한 틈을 타서,
속도 감소, 일정확률 기술사용 불가, 속도 감소, 그로 인한 상대 선공, 매턴 HP감소,
이 모든 게 겹쳐서, 레벨 65라는 비교적 고레벨로도 이길 수가 없는 막장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사실 제일 막장은 경험치 올인한 다음에 그 한마리로만, 아이템 없이 깨려고 했던 저 같지만;; 적어도 제가 아이템이라도 썼음 이기는 거였습니다.
암튼 묘합니다, 기분이;;;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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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3-06-23 17:32:14
기묘한 게임플레이군요, 잘은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게임 속에서 회로 같은 것을 만들어요? 대체 무슨 아이템이길래...
하나의 실수가 엄청난 악수의 연쇄효과를 발휘하여 저런 패착을 만든 건 굉장히 무서우면서도 꽤 현실적으로 만든 듯해요. 역시 게임에는 별 일이 다 벌어지는가봐요.
대왕고래
2013-06-23 20:18:20
바닥에 깔아 전기선 비슷한 역할을 하는 "레드스톤"과 그 관련 조합 아이템들을, 각 아이템의 성질을 사용하여 전기장치 역할을 하게 한 것과 조합해 회로를 만드는 겁니다. 은근히 재미있어요.
대포도 만들 수 있죠 ㅇㅅㅇ 오늘 그러고 놀았거든요.
저렇게 한번 삑살 나서 와장창 무너지니, 저도 그 생각 이 들더군요.
레벨도 중요하지만, 운 역시 중요한 게임이에요, 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