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마약밀매상을 잡은 페루의 어벤저스

마드리갈, 2022-11-03 14:53:06

조회 수
167

마블코믹스의 영웅들의 복장을 한 페루 국가경찰의 특수부대원들이 수도 리마의 위험지구내 가택수색을 통해 지병수배중인 마약밀매상 4명을 체포하는 데에 성공했음이 11월 1일에 전세계로 알려졌어요.

이것이 바로 검거 직후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

AFP043699_00.pre.jpg
이미지 출처
(어벤저스, 마약밀매인을 체포 페루, 2022년 11월 2일 지지통신 기사, 일본어)

스파이더맨, 캡틴아메리카, 토르 및 블랙위도우 복장을 한 4명의 특수부대원은 10월 29일 할로윈 콘서트의 선전을 가장하여 수도 리마(Lima) 내에서 위험지구로 분류된 산 후안 데 루리간쵸(San Juan de Lurigancho)구를 급습해서 특수장치가 설치된 강철제 문을 부수고 대기중이던 경찰관 10명을 불러 남성 3명 및 여성 1명으로 구성된 밀매상을 체포하는 데에 성공했어요. 체포된 자들은 처음에는 할로윈 축제중의 장난으로 생각했다고 할 정도로 이 급습작전이 성공적이었어요.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문제의 주택은 전원이 마약밀매에 종사하는 일가족의 거점이었고 그렇게 보관된 마약을 근처의 공원에서 판매할 예정이었다고 해요. 압수된 것도 코카인의 원료가 되는 코카페이스트 3250봉지, 완성된 코카인 287봉지 및 마리화나 127봉지.

페루의 어벤저스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어요.
그리고 마약이라는 게 이렇게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것에서 섬찟함도 느껴졌어요. 일견 평범하게 보이는 일가족이 사실은 마약밀매의 지명수배범이었고 자신의 집을 마약유통의 거점으로 쓰고 있다는 것에서 악의 평범성이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느껴지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대왕고래

2022-11-12 00:49:33

진짜 어벤저스 복장을 하고 잡았네요, 시기가 시기라서 방심을 유도하기도 좋았고.

히어로가 빌런을 잡았으니 이건 진짜 어벤저스 맞네요. 그것도 슈퍼 빌런이네요, 저 마약 양들을 보면...

마드리갈

2022-11-12 01:54:51

세계가 혼탁하다고 해도 저렇게 진짜로 영웅이 있다는 데에서 정말 다행이예요.

물론 영웅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가 이상적이겠지만 그래도 빌런을 잡을 히어로가 없어서 빌런들이 날뛰는 것보다는 히어로가 활약하는 게 더 낫다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어요.


마약이라는 건 정말 무서운 것이죠. 요즘 우리나라도 절대 마약에서 안전하지 않아서 뭔가 이상한 일이 터진다 하면 높은 확률로 마약이 연관되어 있는데다 "마약은 모성애를 이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 보니 조금이라도 경계를 늦출 수 없어요. 저렇게 대량의 마약을 공급하던 저 일가는 과연 행복했을지...

이제 그들에게 남은 것은 법의 심판이예요.

Lester

2022-11-13 04:14:20

그나마 페루라서 저 정도지, 파벨라로 유명한 브라질이나 구석구석이 무법천지인 멕시코 같은 데에서는 통상적인 단속도 엄두를 못 낸다고 하니 마냥 웃을 수만은 없네요. 뭐 앞서 말한 나라들은 그만큼 문제가 너무 커서 쉽사리 다룰 수 없고 또 정확히는 나라 자체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전후관계를 알 수 없는 문제가 있다는 게 곤란한 점이지만요.

마드리갈

2022-11-13 17:00:03

마약문제는 정말 구조적인 문제임에 틀림없죠. 한때 마약을 값싸게 만들어서 마약밀매조직을 고사시키려 했던 네덜란드도 마약중독자가 넘쳐나는 문제로 그 정책이 실패했고, 미국의 경우는 값싸게 그리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펜타닐이 대유행해서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고, 게다가 중남미, 아프가니스탄 등의 마약공급지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질 않아요. 말씀하신 브라질 도처의 슬럼가인 파벨라라든지 멕시코의 각지방은 그야말로 마경 그 자체라서 거기는 경찰로도 답이 안 나올 지경이니 정규군이 토벌전에 나선다든지 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적어도 페루같이 상황이 덜 나쁜 곳이 있다는 것에 절망하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예요.

Board Menu

목록

Page 1 / 30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291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01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45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82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0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4029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94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8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86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00
6155

주한미군을 얼마나 줄일지...

  • new
SiteOwner 2025-08-10 12
6154

욕쟁이 교사 이야기 속편

  • new
SiteOwner 2025-08-09 10
6153

망원렌즈를 금지하는 언론개혁의 부재

  • new
SiteOwner 2025-08-08 19
6152

왼발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주저앉기도 했어요

  • new
마드리갈 2025-08-07 27
6151

"강한 자만 살아남는 90년대"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8-06 66
6150

호주의 차기호위함 프로젝트는 일본이 수주 <상편>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8-05 33
6149

"누리" 라는 어휘에 저당잡힌 국어생활

  • new
마드리갈 2025-08-04 40
6148

인터넷 생활에서 번거롭더라도 꼭 실행하는 설정작업

  • new
마드리갈 2025-08-03 63
6147

카고시마현(鹿児島県), 일본의 차엽 생산지 1위 등극

  • new
SiteOwner 2025-08-02 49
6146

이제 와서 굽힐 소신이면 뭐하러 법제화하고 불만인지?

  • new
SiteOwner 2025-08-01 52
6145

7월의 끝을 여유롭게 보내며 몇 마디.

  • new
SiteOwner 2025-07-31 54
6144

피폐했던 하루

  • new
마드리갈 2025-07-30 59
6143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둘러싼 싸움의 이면

2
  • new
마드리갈 2025-07-29 65
6142

애초에 실권없는 김여정의 욕설에 왜 귀를 기울이는지...

  • new
마드리갈 2025-07-28 62
6141

일본어 독학이 알려졌을 때의 주변인들의 반응

6
  • new
SiteOwner 2025-07-27 86
6140

국회의원보좌관들은 없는 존재입니다

  • new
SiteOwner 2025-07-26 71
6139

새로운 장난감

4
  • file
  • new
마키 2025-07-25 113
6138

폴리포닉 월드의 주요국가들의 경쟁전략 요약

  • new
마드리갈 2025-07-24 73
6137

미일관세교섭에서 읽히는 2가지의 무서운 쟁점

  • new
마드리갈 2025-07-23 90
6136

에너지 소모가 큰 것을 실감하고 있어요

  • new
마드리갈 2025-07-22 78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