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수일간 바빠서 귀가하면 거의 자정인 경우가 잦았습니다. 이제 바쁜 건 일단락되고, 오늘은 일찍 끝나서 돌아와서 쉬고 있습니다. 간만에 비가 와서 덥지도 않고 메마르지도 않아서 이게 참으로 좋군요.
매년 느끼는 것인데, 미친 일이 일어나는 양상이 지난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가벼이 뛰어넘는다는 것이 상당히 잘 보입니다. 하루살이는 내일을 모르고 메뚜기는 내년을 모른다는 우화가 있는데, 그 우화 속 하루살이와 메뚜기를 비웃기에는 요즘의 상황이 너무도 무섭다 보니 그것들을 비웃을 처지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인류의 확증편향이라는 게 양차대전, 냉전기 그리고 21세기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는 것에 이런 회의도 가져보고는 합니다. 인류의 이성이라는 게 과연 궤도수정능력을 보유하고 있긴 한 건가 싶기도. 그래도 여기저기서 보이는 희망의 싹이 있으니 그 회의를 유지는 하되 그것에 경도되려 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확증편향을 비판하다가 또 다른 확증편향에 빠지면 역시 진전이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저라도 확증편향의 덫에 빠지지 않으려 합니다.
포럼에 글을 남긴 것도 본문은 7월 9일, 코멘트는 7월 6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재개하게 됩니다.
내일과 모레에 쓸 글이 있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대해 써야겠습니다. 그리고 모레에는 전기자동차에 대해서 특이한 관점으로 써 보겠습니다.
그리고 코멘트도 많이 밀려 있다 보니 밤부터 하나씩 추가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비오는 오늘에 어울리는 음악을 한 곡 소개합니다.
프레드릭 쇼팽(Frédéric Chopin, 1810-1849)의 전주곡 D플랫 장조 Op.28의 15번, 통칭 빗방울 전주곡입니다. 연주는 러시아 출신의 미국의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Vladimir Horowitz, 1903-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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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키
2022-07-13 22:19:44
https://webbtelescope.org/news/first-images/gallery
오늘 새벽에 NASA에서 제임스웹 망원경이 촬영한 성운이나 은하의 사진들이 공개되었는데, 하나같이 예술적이더라구요. 가로세로 1만픽셀이 넘어가는 해상도와 100MB를 넘는 사진 용량이 말해주듯 지금까지 공개되었던 천체 촬영 사진이라는 개념을 문자 그대로 다시 쓰는 수준이었죠.
SiteOwner
2022-07-16 17:44:35
우주는 아름다움의 알파이자 오메가...
소개해 주신 저 사진들을 보니까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저렇게 감탄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 표현은 우주의 아름다움을 묘사하기에 한없이 부족하겠지만...
130억 광년 앞의 우주...태양계의 생성보다도 훨씬 앞서 만들어진 그 우주에 또 어떤 것이 숨어 있을지, 앞으로 밝혀질 것들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