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취미가 개화했습니다

마키, 2022-06-16 02:10:50

조회 수
185

20220616_011730.jpg



네, 자칭 칵테일 홈바라고 늘여놓은 술병들입니다.?

동네 편의점에서 신기하거나 가격표의 설명 보고 재밌어 보여서 하나하나 집어오다보니 이렇게 불어났네요.


맨 오른쪽부터 병 디자인이 예쁜걸로 정평이 나있는 한국에서의 보드카의 대명사에 가까운 앱솔루트, 그 중에서도 라즈베리 향이 들어간 "앱솔루트 라즈베리"의 375ml 미니 입니다. 앱솔루트는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병 디자인이 좋아서 하나쯤 입수하고 싶었는데 단순히 척 보기에도 병이 예뻐보여서 골라왔네요.


맥키스는 2013년에 판매했던(찾아보니 2016년 단종됐다네요.) 국산 홈 믹싱주로 이것저것 칵테일로 마시라는 용도로 나온 술. 이것도 병이 예뻐보여서 호기심에 산 건데 아직도 미개봉 상태로 보관중이네요. 제일 큰 병은 역시 병이 예뼈서 산(...) 길비스 보드카. 700ml 용량에 편의점 가격으로 만원이라는 알코올 대비 성능비(알성비)가 압권.


작은 병들은 역시 편의점 가격으로 6천원 정도 하는 저가에 이끌려서 샀던 위스키 "100 파이퍼스", 편의점 가격으로 8천원이던걸로 기억하는 블렌디드 위스키 "패스포트", 뚜껑의 밀랍 봉인이 신기해서 사본 "메이커스 마커", 술의 예쁜 빨간색에 이끌려서 샀던 리큐르 "캄파리", 특유의 하얀색 보틀과 코코넛 향이 특징인 "말리부"로 대부분은 오렌지 주스나 음료수 등에 섞어 마실 용도로 산 술들이네요.


그 옆의 큰 병은 특유의 파란색 유리병과 독특한 맛과 향으로 인터넷 상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진 "봄베이 사파이어". 넷상의 악명(?)과는 별개로 기본적으로 저는 칵테일로 타 마셔서 사실상 기주의 향은 무시되다 보니 그렇게 특이하다는 인상은 못 받았네요.


가장 왼쪽의 장식장 규격 초과라 눕혀둔 큰 빨간색 병은 딸기리큐르 "슈슈(용량은 700ml)". 대부분 싸면 몇천원대, 비싸야 만원 중후반대 하는 이 라인업에서 혼자 자릿수가 다른 4만 7천원 이라는 무시무시한 고가를 자랑합니다(...). 이외에도 병은 없지만 조니 워커 레드라벨과 스카치 위스키 포켓도 마셔보긴 했고, 작년 크리스마스에 샀던 레몬 리큐르 "팔리니 리몬첼로(500ml에 기억상 3만원)"도 병은 아직 갖고있네요.



가장 도수가 약한 슈슈가 15도(아직 마셔보진 않았습니다만)고, 말리부가 21도, 그외 다른 술들은 위스키, 보드카, 진 종류다 보니 기본적으로 30도 후반(길비스, 37.5도)에서 거의 50도 근처(봄베이 사파이어, 47도)까지 가다보니 소주도 쓴맛 나서 싫어하는 저한테 스트레이트는 무리고 콜라, 주스, 탄산음료, 쿨피스 등에 섞어 마시고 있네요.



20220518_21373232.jpg


기주로 봄베이 사파이어, 코코넛 향을 더하는 말리부, 단맛을 내는 쿨피스를 섞은 가칭 "나나시 무메이".

겉보기엔 그럴싸해보이는 잔은 편의점에서 두개 2천원 하는 싸구려 플라스틱 와인잔입니다.




뭐 그냥저냥 혼자 재밌게 즐기고 살고 있네요.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3 댓글

마드리갈

2022-06-16 13:07:46

방 안의 칵테일 홈바, 확실히 재미있어요. 바로 보고 미소가 지어져요.

예전부터도 술을 그리 마시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거의 금주상태였던데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완치되고 나서도 일절 술을 안 마시고 있어서 올해 봄부터는 완전히 금주상태이다 보니 마키님의 칵테일 홈바가 재미있게 보여요.

나나시 무메이!! 순간 홀로라이브의 버츄얼 유튜버 나나시 무메이(七誌ムメイ)가 생각나기도 했고, 약캐 토모자키군의 토모자키 후미야의 게임계정명 nanashi 및 히나미 아오이의 게임계정명 noname도 같이 생각나고 있어요.


편의점 이용이 많지 않은 저로서는 역시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 감탄하고 있어요. 재미있는 새 취미의 소개에 감사드려요.

마키

2022-06-22 00:07:26

지금은 그레나딘 시럽을 사서 칵테일 클로버 클럽을 만들어볼까 생각중이네요.


기본적으로 기주들이 도수가 높다보니 하루에 한두잔 정도로 절제(?)는 하고 있네요. 칵테일의 가칭은 버추얼 유튜버 쪽에서 따온 이름이긴 하네요. 이름의 발음 자체가 무명으로 읽히기도 하구요.

SiteOwner

2022-07-01 21:25:57

적당한 음주는 살아가면서 누릴 수 있는 작은 기쁨 중의 하나가 아니겠습니까.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구비해 두신 주류가 도수가 높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고 그에 맞게 조절하고 계시는 것은 정말 좋습니다. 좋다고 해서, 자신의 허용범위가 높다고 해서 절제수준이 낮아지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떠올려 보면, 마키님께서는 진정으로 술을 잘 즐기신다고 자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봄베이 사파이어...이름이 참 매력적입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31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473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8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21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49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5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8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7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99
6279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2 - 인명경시의 사례

  • new
마드리갈 2025-12-14 5
6278

휴일의 새벽에 혼자 깨어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5-12-13 9
6277

미국의 공문서 서체 변경이 시사하는 것

  • new
마드리갈 2025-12-12 13
6276

동네 안과의 휴진사유는 "가족의 노벨상 수상 참석"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1 15
6275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1 - 해상의 인민혁명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0 22
6274

친구와 메일 교환중에 지진경보가...

  • new
마드리갈 2025-12-09 30
6273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라는 가감없는 목소리

  • new
SiteOwner 2025-12-08 36
6272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

4
  • new
SiteOwner 2025-12-07 108
6271

러시아의 간첩선은 영국 근해까지 들어왔습니다

  • file
  • new
SiteOwner 2025-12-06 43
6270

애니적 망상 외전 11.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 new
마드리갈 2025-12-05 48
6269

흔한 사회과학도의 흔하지 않은 경제관련 위기의식

  • new
마드리갈 2025-12-04 51
6268

AI 예산은 감액되네요

3
  • new
마드리갈 2025-12-03 82
6267

저만 지스타에 대해서 실망한 건 아니었군요

6
  • new
Lester 2025-12-02 110
6266

온천없는 쿠사츠시(草津市)의 역발상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02 56
6265

12월의 첫날은 휴일로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2
  • new
SiteOwner 2025-12-01 60
6264

"혼자" 를 천대하는 한국문화, 과연 자랑스러울까

2
  • new
SiteOwner 2025-11-30 67
6263

안전이 중요하지 않다던 그들은 위험해져야 합니다

4
  • new
SiteOwner 2025-11-29 122
6262

이탈리아, 페미사이드(Femicide)를 새로이 정의하다

5
  • new
마드리갈 2025-11-28 115
6261

국립국어원이 어쩐일로 사이시옷 폐지 복안을...

2
  • new
마드리갈 2025-11-27 79
6260

통계로 보는 일본의 곰 문제의 양상

5
  • new
마드리갈 2025-11-26 91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