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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의 동생 김영주(金英柱, 1920-2021)의 사망이 얼마전에 알려졌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조용하네요. 특히 국내에서는.
김정일의 사망이 알려진 10년 전인 2011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가보죠.
마침 오늘이 김정일 사망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이네요.
김정일의 사망은 국내외 할 것 없이 엄청난 반향을 불러왔어요. 게다가 통일, 진보 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에는 상복을 입고 김정일 분향소를 차렸다가 분향소가 철거당하고 설치자는 체포되는 등 온갖 난리를 쳤어요. 그리고 그래도 인간인데 조문 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의견과 절대 불가하다는 의견이 대립하기도 하고 그랬죠. 그런데 지금은 뉴스를 꼼꼼히 안 보면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도 조용하네요. 코로나19 판데믹이 워낙 큰 이슈라서 그런 것 정도는 파문을 일으키지도 못하거나 일으킨다 하더라도 금방 상쇄되어 버리는 것인지...
그리고 특히 신기하게 생각되는 게 하나 있어요.
김영주는 김일성의 동생이면서 정치적 동지이기도 했고, 따라서 현재의 북한을 있게 한 인물이자 6.25 전쟁, 대남도발 및 인권유린 문제에 근원적인 책임이 있어요. 자칭 통일운동가나 진보주의자들의 입장에서는 김영주 또한 중요한 인물. 그런데 왜 그들은 그에 대해서 까맣게 잊은 것인가요. 역시 김일성의 직계가 아니니까 2대 김정일이나 3대 김정은만큼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통일을 말한다면서 가계에 대해서는 직계와 방계를 나누어 생각하는 분열적인 사고에 진보를 말한다면서 구태의연한 혈통개념에 집착하는 이런 모순이 어떻게 정당화되는지가 신기할 따름이예요.
역시 최대한 이성적으로 생각하려는 게 잘못된 시도인지...
이런 게 세상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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