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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었던 신문기사 중 사이비종교에 대한 게 있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K-접두어를 내세운 것으로, “K-사이비, 피란지 부산에서 시작, 충청 호남에 피해자 양산… 이젠 해외진출” 이라는 오늘자 조선일보 기사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에는 이미 27년 전에 고인이 되었던 현대종교연구소의 탁명환(卓明煥, 1937-1994)의 이름이 나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현대종교연구소는 활동중이고 그의 세 아들 중 탁지원이 그 연구소를 이어받고 있습니다.
이 오래전에 일어났던 살인사건이 다시 환기시킨 것은 거의 3년 전에 썼던 글에 인용된 세기말의 한 추억입니다.
어떤 예쁜 남학생으로부터 느꼈던 공포 제하의 그때의 글에도 탁명환 피살사건이 언급되어 있습니다만 그때는 그 피해자의 이름까지는 명확히 표현한 건 아니었습니다.
36년 전인 1985년에 자동차 폭탄테러가 있었고 그 사건이 바로 탁명환을 노린 것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테러시도가 계속 있었고 그 시도가 결국 1994년 2월 18일에 탁명환 피살사건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참으로 섬뜩합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사이비종교의 해악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이어져서 "K-사이비" 라는 형태로 진화중이라는 것.
현대종교연구소는 여전히 사이비종교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위험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기 위해 이단에 대해 알아둬야 하고 배워야 한다는 사명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쟁은 당신에 관심이 있다." 라는 러시아식 유머 형식의 경구가 떠오르면서, 그 23년 전의 후배 남학생과 친하게 지냈던 나날이 다시금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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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2 00:37:42
K-사이비라, 이런 거 수출 안했으면 좋겠는데 싶어요. 이런 것까지 한류일 필요는 없을 거 같은데...
그래도 잡초를 손보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다행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어요.
SiteOwner
2021-12-15 20:43:56
별의별 것이 다 있지요. 문제는 이 K-사이비가 이미 발빠르게 해외진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관계성에 의존하는 인간의 마음의 약한 구석을 찾아서 거기서 독버섯같이 자라서 영역을 넓힌다는 것이 역시 떨떠름합니다. 과거의 그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가 큼에도 불구하고 사이비종교의 실체를 밝히려는 의인이 있으니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는 말아야겠지요.
어두워도 태양은 늘 새로 뜨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