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폴리포닉 월드 포럼의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마드리갈이예요.
이제 오늘로 21세기는 1/4이 채워지고 남은 3/4로 달려가게 되어요.
매년 그렇듯이 다사다난했고, 이전에 없던 충격이 연속적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그래도 만신창이가 되지 않고 이렇게 잘 견뎌와서 21세기의 첫 1/4을 무사히 채울 수 있게 된 것에 성취감을 느끼고 이렇게 함께 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있어요. 그리고, 2020년대 들어서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두 번 다녀올 수 있었다든지 차문화에 대해 더욱 깊게 다듬을 기회가 늘었다든지 인간관계에도 확장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 해를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어요.
물론 완벽하지는 않았어요. 포럼에는 아직 못다 올린 글이나 내용추가중 상태로 비어 있는 코멘트도 많이 늘어난 등 포럼활동이 힘에 부치는 경우도 분명 있었어요. 사실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것도 있지만, 그래도 회원 여러분의 존재 및 이루어야 할 것이 있기에 정신을 추스려서 다시 힘내고 있어요. 더욱 깊이있는 차문화를 접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해 나가기도 했고.
2026년은 말의 해.
여기에 착안하여 2026년의 구호를 만들어 봤어요. 신데렐라그레이(Cinderella Gray).
2025년에 방영된 애니 우마무스메 신데렐라그레이(ウマ娘シンデレラグレイ)의 주인공인 오구리캡(オグリキャップ, Oguri Cap)은 원본마가 현역 3년간에 32전 22승을 기록한 것으로도 유명한 일본 경마역사의 헤이세이 3강(平成三強). 그리고 일생은 25년으로 끝났지만 당시의 놀라운 활약상은 우마무스메 미디어믹스에 반영되어, 궁벽한 지방 출신에 옷차림은 늘 허름한 흙투성이이고 무릎도 별로 좋지 않은 등 여러모로 볼품없어 보였지만 신화를 만들어가는 존재로서 재탄생했어요. 바로 그 애니의 부제인 신데렐라그레이가, 불투명한 시대를 좌충우돌하더라도 지치지 않고 달려가야 할 우리들의 2026년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결정했어요.
2026년을 달리는 그리고 성취하는 우리들의 길은 이제 열려 있어요.
그러니 같이 달려요. 미소지으며.
2025년 12월 31일
마드리갈 拝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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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하트어택
2025-12-31 18:51:59
2025년도 참 다사다난했죠. 2026년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올해보다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드리갈
2025-12-31 22:29:14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어디까지 갈까 우려되긴 하지만, 그래도 명백한 게 있어요.
소중한 일상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 2020년에서 2023년 상반기까지 전세계를 짓눌렀던 코로나19 판데믹이 크게 약화되어 이제 엔데믹으로 전환된 것처럼,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한 해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라 믿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아하는 라틴어 문장으로 끝맺을께요. "길을 찾을 것이고 없으면 만든다" 라는 의미의.
Aut inveniam viam aut faciam.
Lester
2025-12-31 23:21:31
21세기 이후로 모든 해가 혼란스러웠던 것 같지만 2025년은 상대성 이론마냥 유독 혼란스럽고 길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그것도 다 잠깐이었다 싶지만, 알 수 없는 후폭풍이 서서히 밀려오는 듯한... 그래서 2026년은 2025년의 반작용으로 가득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차피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2025년은 개인적으로 그럭저럭 무사히 보냈습니다. 그저 2026년에도 제 본분 정도는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드리갈
2026-01-02 18:11:33
여러모로 떨떠름하고 혼란스러웠던 2025년을 끝으로 21세기의 1/4 분량이 채워졌다는 것에서 역시 현실은 매우 고달픈 것이었어요. 그래도 여기에 굴하지 않고 2026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었어요. 그래야죠. 그에 대한 반작용이 가득한, 그리고 그 반작용이 말의 기운처럼 힘차게 달리는 원동력이 되는 한 해가 시작했으면 하네요.
좋은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레스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아하는 라틴어 문구로 끝맺을께요. 살아 있으면 희망도 있다는 의미의.
Dum vita est spes est.
마키
2026-01-11 21:23:24
개인적으로 2025년은 국제적으로도, 국내적으로도, 인터넷 커뮤니티적으로도 말 그대로 폭풍과도 같은 한 해 라는 인상이었네요. 나열하기엔 지면이 턱없이 모자란 온갖 사건사고가 연초부터 연말까지 끊이질 않았죠. 눈부신 미래와도 같았던 21세기도 어느새 1/4이 흘러간걸 보면 시간의 흐름이란 참으로 무섭네요.
마드리갈
2026-01-12 00:53:54
정말 시간의 흐름은 무섭고, 이제 절대 적은 나이가 아니라는 점에 새삼스럽게 놀라게 되네요. 그래도 수많은 위기에 지지 않고 이렇게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기적에 감사하며 보내는 매일이 보람차고 소중하게 여겨져요. 막 시작한 2026년도 시작부터 난리지만 그래도 여기에 지지 않아야겠어요.
이렇게 21세기의 1/4을 채워올 수 있었던 것이 소중하고, 또한 마키님께서 포럼에 와 주신 것도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마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포기하지도 항복하지도 말라는 의미의 라틴어 어구로 끝맺을께요.
Non desistas non exie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