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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제왕(King of Pop)" 이라는 수식어로 대표되는 미국의 가수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1958-2009)의 명곡 중 1982년 발표곡인 Beat it은 음악도 영상도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게다가 영어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가사의 내용도 여러모로 시사하는 게 많아서 여러모로 깊이가 남다른 점에 매번 감탄하고 있어요.
백문이 불여일견. 그럼 여기서 뮤직비디오를 소개할께요.
특히 의미심장한 가사를 발췌해 볼께요.
Just beat it, beat it, beat it, beat it
No one wants to be defeated.
Showin' how funky and strong is your fight
It doesn't matter who's wrong or right.
이 부분이 정치풍토와 여러모로 닮았다면 독단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그렇게 여기고 있어요. 상황이 안 좋다면 맞고 박살나느니 피신하는 게 상책이고, 얼마나 멋지고 강한지를 보이는 건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라는 게 처세술이라고.
그래서 그런 걸까요? 요즘의 정치풍토는 "진상을 규명하라" 조차 이제 내던지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내놔라" 라고 일말의 부끄러움도 내비치지 않는 듯해요. 언제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정의마저 독점한 듯하다가 그 전제와 근간이 흔들리자 최악의 상황은 피하고 싶으니까 그저 말바꾸기와 도마뱀 꼬리자르기로 수습하려 들며 겨우 한다는 소리가 "어쨌든 그 결과는 내야겠다" 라는 궤변.
일련의 뉴스가 4건 있어요.
野 "서영교가 국회서 튼 '조희대 회동 의혹' 녹취는 AI음성", 2025년 9월 18일 조선일보 기사
김병기 "조희대 의혹, 처음 거론한 분들이 해명해야", 2025년 9월 19일 조선일보 기사
국힘 “조희대 제보 녹취, AI 가짜 음성파일…민주에 징벌적 손해배상 물려야”, 2025년 9월 19일 매일경제 기사
與, 회동설 근거 흔들리자… "조희대, 안 만났어도 사퇴해야", 2025년 9월 20일 조선일보 기사
이 가사의 상황만은 피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They'll kick you, then they'll beat you, then they'll tell you it's fair.
걷어차이고 맞고 박살이 난 이후에야 "이게 정당한 결과다" 라고 듣고 싶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세상 살기 참 쉬워요.
사실 이 사안도 비용의 문제로 쉽게 풀려요.
자신의 말에 책임이라는 비용은 지기 싫고 원하는 결과라는 편익은 얻고 싶고 뜻대로 안되면 어떤 구실을 내세워 도주하든지 상대를 악마화하는 식의 처세가 지금까지는 인생에 득이었으니까 그렇게 처신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풍토에 대해 인용하고 싶은 가사는 이거예요.
You're playing with your life, this ain't no truth or d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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