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Beat it을 들으면서 생각한 정치풍토

마드리갈, 2025-09-21 17:52:13

조회 수
112

"팝의 제왕(King of Pop)" 이라는 수식어로 대표되는 미국의 가수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1958-2009)의 명곡 중 1982년 발표곡인 Beat it은 음악도 영상도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게다가 영어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가사의 내용도 여러모로 시사하는 게 많아서 여러모로 깊이가 남다른 점에 매번 감탄하고 있어요.

백문이 불여일견. 그럼 여기서 뮤직비디오를 소개할께요.


특히 의미심장한 가사를 발췌해 볼께요.

Just beat it, beat it, beat it, beat it

No one wants to be defeated.

Showin' how funky and strong is your fight

It doesn't matter who's wrong or right.


이 부분이 정치풍토와 여러모로 닮았다면 독단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그렇게 여기고 있어요. 상황이 안 좋다면 맞고 박살나느니 피신하는 게 상책이고, 얼마나 멋지고 강한지를 보이는 건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라는 게 처세술이라고. 
그래서 그런 걸까요? 요즘의 정치풍토는 "진상을 규명하라" 조차 이제 내던지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내놔라" 라고 일말의 부끄러움도 내비치지 않는 듯해요. 언제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정의마저 독점한 듯하다가 그 전제와 근간이 흔들리자 최악의 상황은 피하고 싶으니까 그저 말바꾸기와 도마뱀 꼬리자르기로 수습하려 들며 겨우 한다는 소리가 "어쨌든 그 결과는 내야겠다" 라는 궤변.

일련의 뉴스가 4건 있어요.

이 가사의 상황만은 피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They'll kick you, then they'll beat you, then they'll tell you it's fair.

걷어차이고 맞고 박살이 난 이후에야 "이게 정당한 결과다" 라고 듣고 싶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세상 살기 참 쉬워요.

사실 이 사안도 비용의 문제로 쉽게 풀려요.
자신의 말에 책임이라는 비용은 지기 싫고 원하는 결과라는 편익은 얻고 싶고 뜻대로 안되면 어떤 구실을 내세워 도주하든지 상대를 악마화하는 식의 처세가 지금까지는 인생에 득이었으니까 그렇게 처신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풍토에 대해 인용하고 싶은 가사는 이거예요.

You're playing with your life, this ain't no truth or dare.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3 / 31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375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5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85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096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29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3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28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46
6199

마이클 잭슨의 Beat it을 들으면서 생각한 정치풍토

마드리갈 2025-09-21 112
6198

고교학점제 관련 짧은 단상 (+ 추가)

8
  • update
Lester 2025-09-20 190
6197

나의 이력을 찾아서

3
  • update
대왕고래 2025-09-19 121
6196

근황 겸 작가수업

5
  • update
Lester 2025-09-19 209
6195

약을 대하는 자세

마드리갈 2025-09-18 115
6194

부란 프로젝트의 비참한 말로

2
  • file
마키 2025-09-17 154
6193

"탈북민" 의 어감이 나쁘다는 발상의 연장선

3
  • update
마드리갈 2025-09-16 126
6192

오늘밤은 음악과 함께 마무리.

2
  • update
SiteOwner 2025-09-15 117
6191

대만보다 더 빨리 황혼을 맞는 한국의 경제

2
SiteOwner 2025-09-14 116
6190

극우 아니면 쓸 말이 없나...

2
SiteOwner 2025-09-13 110
6189

이른 가을밤의 격세지감

2
SiteOwner 2025-09-12 107
6188

최신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현황

5
  • file
마키 2025-09-11 182
6187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를 대개편중입니다

SiteOwner 2025-09-10 108
6186

개혁의 그 다음 목표는 여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SiteOwner 2025-09-09 109
6185

민주화와 민주당화 반년 후

SiteOwner 2025-09-08 112
6184

반미투사들의 딜레마

5
마드리갈 2025-09-07 164
6183

미국에서 벌어진 한국인 대량체포사건의 3가지 쟁점

2
마드리갈 2025-09-06 117
6182

새비지가든(Savage Garden)의 I Want You 감상평.

2
마드리갈 2025-09-05 139
6181

정율성을 그렇게도 추앙하는 사람들이 다같이 침묵중?

2
마드리갈 2025-09-04 120
6180

결속밴드(結束バンド)의 극중곡을 들을 시간

마드리갈 2025-09-03 11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