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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H] 165화 - 불길 속으로(3)

시어하트어택, 2021-11-03 07:33:06

조회 수
110

“뭐? 멈추라고? 하하하...”
조소 섞인 웃음.
그러나, 질라니의 웃음은 거기서 더 나오지 못한다.
마치 강제로 브레이크를 걸기라도 한 것처럼, 질라니의 걸음걸이가 확 느려지더니, 그 자리에 멈춰 버린다. 이윽고, 질라니는 한 자리에 그대로 멈춰 버린다. 땅바닥과 공기 중에 묻어 나오는 열기는 여전히 광장에 있는 모두를 집어삼켜 버릴 듯 타오르지만.
“하...”
자라의 입에서 깊은 숨이 새어 나온다. 하지만 그 숨결도 뜨거운 공기에 닿자마자 열기로 변해 버린다. 땅바닥에 딛고 있는 발은 뜨거워져서 금방이라도 구두가 탈 것 같고, 눈을 깜박이는 것까지도 후끈후끈하다.
“미켈, 괜찮아? 바리오하고 비앙카도...”
“아, 우리는 괜찮으니까, 너나 신경 써!”
미켈은 애써 자라를 보며 그렇게 말하지만, 미켈 쪽도 상황은 좋지 않다.
“호오, 너희들 제법인데. 급한 불은 껐으니 이제 좀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겠지?”
애써 쳐 놓은 바리케이트는 거의 대부분 타 버렸고, 이제 화단에까지 가서 열기를 피해야 할 지경인데, 그 화단의 화초에까지 불길이 옮겨붙고 있다!
“앗, 뜨... 뜨뜨...”
화단에 들어가려던 미켈과 바리오가, 뜨거웠는지 자기도 모르게 화단에서 뛰쳐나온다. 불길이 옮겨붙은 구두를 급히 비벼 불길을 잡은 다음, 다시 보도블록 위에 서 보지만, 역시나 뜨거운 건 마찬가지다. 아니, 차라리 화단에 들어가는 편이 더 나았을 정도로, 보도블록도 뜨겁게 달구어졌다.
“이런!”
미켈이 돌아보니, 질라니로부터 퍼져 나오는 불길은 어느새 쇼핑몰 한가운데의 광장 전체로 퍼져나갔고, 그나마 불길과 열기가 덜 퍼진 한가운데의 분수대에도 그 손길이 뻗치기 시작한다. 물은 조금씩 끓어오르기 시작하고, 김이 쉴 새 없이 새어 나오고 있다. 분수대를 두른 화단에 옮겨붙은 불길은 덤이다!
“알겠나?”
질라니가 어떻게든 불길을 피하려 애쓰는 미켈과 크루들을 보며 제법 여유롭게 말한다.
“너희들이 무슨 수를 쓰든, 이제 이 불길에서 빠져나갈 방법은 없어. 아, 조금 전에 다들 그렇게 합심해 가며 어떻게든 나를 막아 보려고 했던 건 칭찬해 주지. 하지만 그것뿐. 단지 너희들의 목숨을 조금 연장했을 뿐이다.”
“아니, 그럴 일은...”
“하, 좀 닥치시지, 파울리. 고통 없이 편히 보내 주려고 했는데 안 되겠어. 최대한 가지고 놀다가 보내 주겠다. 그리고 그 타 버린 재 속에서, 태양석을 가져가겠다!”
“절대... 절대 안 되지!”

그 시간, 쇼핑몰 3층.
“잠깐, 저기를 내려가겠다고?”
조나가 되묻자 현애는 고개를 끄덕인다.
“미쳤어? 저기 지금 불하고 열기가 활활 타오르기 시작하는 거 안 보여?”
“아니, 그래도 여행은 계속해야 할 거 아니야? 갑자기 가이드가 죽어 버리면 어쩌려고...”
“가지 마. 아직은 갈 때가 아니야.”
조나가 앞을 가로막아 가며 말린다.
“섣불리 나섰다가 크게 다치면 어쩌려고 그래?”
말은 그렇게 하지만, 조나의 속내는 다르다.
‘흥! 저렇게 아무리 나선다고는 해도, 막상 불길이 타오르는 데에 가 보면 저렇게는 말 못 하겠지. 냉기를 다루는 능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작열하는 열기를 피하려는 건 본능에 가깝다고. 네가 과연 불길 앞에서도 그렇게 의연할까?’
조나가 그렇게 현애의 앞을 막아서고서 딴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

♩♪♬♩♪♬♩♪♬

누군가의 전화가 울린다. 급히 세훈이 주머니를 만져 보더니, AI폰을 꺼낸다.
화면에 찍힌 걸 보니, 조제로부터의 전화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세훈이야?”
“야, 너 왜 그래? 숨을 왜 그렇게 헐떡이는 거야?”
“야, 말도 마... 여기 지금 엄청 뜨거워!”
조제는 전화를 하면서도 수시로 숨을 가쁘게 내쉰다. 그 열기가 세훈이 있는 곳까지 전해지는 듯하다.
“야, 알았어. 지금 갈게. 거기 너희들 말고는 없어?”
“야, 없겠냐?”
조제의 목소리가 마치 열기 속에 끓어오르는 것 같다. 그 말인 즉...
“...!”
세훈은 전화도 끊지 않고, 바로 그 자리를 박차고 달려나간다. 조나가 그 자리를 막건 말건, 그냥 밀쳐 버리고 달려나갈 뿐이다. 조나가 당황한 틈을 타, 현애와 니라차도 조나를 밀치고 그 자리에서 뛰쳐나간다.
“하, 거 참...”
조나는 갑자기 당한 상황에 당황했는지 잠시 세 명이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더니, 이윽고 세 사람의 뒤를 따라 달리기 시작한다.

한편 그 시간, 쇼핑몰 광장.
“자라 아티크였나? 네 능력으로 막은 건 칭찬해 줄 만해.”
자라의 능력 때문에 잘 움직이지 못하면서도, 질라니는 여유를 잃지 않는 표정이다. 오히려 겁을 먹은 듯한 자라의 얼굴을 보면, 서로 있어야 할 곳이 바뀐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 정도다.
“하지만 거기뿐, 이 악물고 버티기만 하면 과연 될까?”
그 순간, 자라의 두 손에 점점 열기가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 양손이 온통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도 모자라, 더운 김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뜨거운 감각에 두 손이 점점 버티기 힘들어지는 건 물론이다!
“그... 아윽...”
“버티기 힘든가 보네? 하긴, 나를 어찌저찌 묶어 둔다고 하더라도, 손이 뜨거운 건 어쩔 수 없겠지?”
과연, 질라니의 말대로, 자라의 양손에는 이제 물집이 조금씩 잡히기 시작한다. 그래도 자라는 포기하지 않고, 이를 악물고 버틴다.
“야! 자라! 그걸 풀어!”
“아니... 미켈... 절대... 안되지...”
“차라리 내가 했으면 했지!”
그렇게 소리를 지르더니, 미켈은 그때까지도 버티고 있던 자라의 손을 확 걷어찬다. 손을 맞은 자라가 바닥에 쓰러지자, 질라니를 붙잡고 있던 자라의 능력도 해제된다. 이제, 질라니는 다시 일행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한다. 자라가 붙잡기 전보다, 더욱 강해진 불길을 몰고서.?
“파울리, 상황을 좀 읽으시지그래! 네가 지금 이런다고 해서 지금의 상황을 바꾸거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그래? 하지만 적어도, 네 녀석의 불길을 조금 늦출 수는 있겠지!”
그렇게 말하고, 미켈이 질라니의 발을 향해 손을 뻗자, 성큼성큼 걸어오던 질라니의 걸음이 흔들리더니, 오른쪽으로 기우뚱거린다. 질라니의 오른쪽 발목이 마치 엿가락 휘어지듯 휘어지려고 한다.
“흐... 읏... 제법인데...”
질라니는 일어서려다가 일어서지 못하고 무릎을 구부린 채 미켈을 올려다보며 말한다.
“네 능력이 뭔지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직접 겪는 건 또 다른 일이군. 얕보고 있다가 한 방 먹었어...”
“그래, 네 감상은 잘 들었고.”
일어서지 못하는 질라니와 거리를 둔 채로, 미켈은 능력을 풀 생각을 하지 않는다. 힘을 주고 있는 왼발까지 흐물거리게 하자, 버티고 섰던 질라니의 발은 버티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만다.?
“그래, 됐어.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거기에 앉아 있으라고.”
“뭐, 그래. 네 말대로, 앉아 있어 주지.”
질라니가 그렇게 말하는 그 순간.
후우욱-
미켈이 딛고 선 바닥이 갑자기 확 타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한순간에, 땅바닥의 열기가 더욱 거세진다. 마치 들판 한가운데서 불이 확 피어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아으윽... 이 자식...”
“왜 그래, 파울리? 네가 앉아 있으라고 해서 앉아 있는 것뿐이야.”
확실히, 불길이 아까보다 더 세졌다. 광장 전체에 불길이 피어오르는 것도 모자라, 조금 전에는 보이지 않던, 벌겋게 달구어진 보도블록까지 보인다.
“훗, 파울리, 보이나?”
질라니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는 미켈을 보며, 한껏 조롱한다. 어느새, 질라니가 주저앉은 곳에서는, 벽돌이 완전히 시뻘겋게 변해 버렸다. 짙은 연기까지 나오고 있다. 얼핏 보기에, 거기서 용암이라도 분출할 기세다.
“지금 네가 딛고 선 곳 주변이 무슨 꼴이 됐나 말이지. 그리고, 나는 네 덕분에 이렇게 내 능력을 더 빠르게 퍼뜨릴 수 있게 되었고!”
“이, 이런...”
“자,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건 이제 거의 다 바닥난 것 같은데? 이제 여기서 가만히 있으시지. 태양석을 넘겨 주지 않을 거라면!”
“그렇게는 안 되지, 그렇게는!”
“뭐냐, 바리오? 이런 고온 상태에서 벌레라도 꺼내려고? 그게 안 되잖냐. 불이 활활 타오르고 용암까지 분출하는 상황에서 살 수 있는 벌레가 있을 것 같아?”
“......”
뭐라고 더 말해 보려고는 하지만, 바리오도 이 상황에서는 딱히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미켈, 자라, 그리고 비앙카의 능력도 통하지 않는 지금 상황에서는.

한편 쇼핑몰의 지하 통로.
“하... 야, 여기 정말 왜 이러지?”
조금 전까지 의심하던 조제도 이제는 정말 참을 수가 없는지 코를 손으로 막고, 얼굴을 찡그리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다. 옆의 외제니도 마찬가지다. 분명 위에서 내려오는 건 맞는데 정확히 어디에서 오는지도 모를 이 불쾌한 타는 냄새가 너무나 신경 쓰인다.
“아니, 도대체 이 냄새 뭐야. 쇼핑몰 관리하는 데다가 전화라도 해 봐야 하나?”
“그런 데 전화할 것도 없이, 파울리 씨한테 한번 전화해 보면 되잖아. 안 그래?”
“알았어, 알았어. 내가 한번...”
외제니가 전화를 막 걸려는데...
“뭐, 뭐야!”
“왜 그래, 외제니?”
“위에... 위에 한 번 올려다봐!”
“으...응?”
외제니가 가리키는 대로 조제가 천장을 올려다보니, 과연, 천장 패널 중 한 곳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고, 거기서 검고 매캐한 연기가 스멀스멀 새어나오는 게 아닌가!
“야, 저게 뭐야?”
“뭔지 나도 모르겠어... 불이라도 난 건가?”
그러다가 조제의 손이 우연히 벽에 닿는데, 너무 뜨겁다. 무슨 사원의 벽돌이 아니라, 화덕의 벽돌을 만지는 것 같다. 화덕의 한가운데, 불길이 바로 닿는 곳까지는 아니더라도 말이다!
“앗. 뜨뜨뜨...”
“왜 그래, 조제? 왜 손을...”
외제니도 벽을 만져 보려다가, 손이 닿자마자 확 뗀다. 이건 도저히 버틸 수 있을 정도가 아니다. 뜨겁다!
그러고 보니, 조제와 외제니 주변의 사람들 역시 벽에서 최대한 몸을 피해 가며 불안함에 웅성거리고 있다.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야, 우리 한번 올라가 봐야 하는 거 아니야? 밖에 지금 무슨 일이 난 건지...”
“안돼. 일단은 여기 있자고. 위에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어떻게 알고?”
“그래도, 다른 사람들 걱정되지 않아? 시저 오빠는 지금 혼자 있을 테고, 다른 일행도 지금 이 상황에 어떻게 있을지 모르잖아.”
“그거야 그렇지만, 상황이 이런데 섣불리 행동했다가 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거라고!”
“야,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있을 거야? 그건 아니지!”
“......”
조제가 외제니의 말에 대꾸하지 못하고 있는데...

♩♪♬♩♪♬♩♪♬

“어, 내 전화다.”
조제가 전화를 받는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1-11-04 12:53:20

연옥 그 자체네요, 지금 상황은.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도 의문이죠. 게다가 작열하는 열기를 피하는 건 본능. 그러니 냉기능력이 있다 한들 지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네요. 냉기와는 달리 열기는 확산하는 속성이 있으니...


현장에서 가까운 곳에 수도관이나 가스관같은 파이프라인이 있다면 대재앙은 시간문제일텐데, 괜찮을까요. 게다가 행동을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이 상황에서 대체 누구의 어떤 능력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외제니의 금속화능력은 오히려 화가 될 것 같아서 예측이 가질 않아요.

시어하트어택

2021-11-07 21:30:43

저도 이 에피소드는 쓰면서 고민도 많이 해 보고, 다시 써 보기도 해 봤습니다. 불과 열기 능력은 그 자체로 강할 뿐만 아니라, 지금 싸우는 상대들 중에도 불 능력에 적당히 맞설 만한 능력은 없거든요. 저도 쓰면서도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SiteOwner

2021-11-21 14:00:58

정말 당장 1초 뒤를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

진짜 싫어집니다. 저런 아비규환의 상황은. 만일 통행량이 많은 상황하에서 일어났다면 사람들이 대피하다 넘어지고 깔리고 해서 난리가 날 것 같습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시어하트어택

2021-11-21 19:39:45

사람이 적은 시간대여서 그나마 다행이인 거지, 만약 유동인구가 많은 저녁이나 주말에 저럤다면 사건의 파급력은 작중에 묘사된 것 그 이상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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