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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 KATO영업부 - Big Boy 특집 II

마키, 2023-04-06 21:54:34

조회 수
156

* 이하의 내용은 모두 KATO 영업부 트위터(https://twitter.com/kato_team)의 글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내용 및 사진 모두 출처 동일. 여러개의 트윗으로 나누어 등록된 내용이기에 하나의 글로 묶기 위해 임의로 편집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하 편의상 회사 명칭 KATO는 "카토"로 통일합니다.



Big Boy 특집 II

(*주1 특집 I은 Big Boy의 실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FjGNt4BVUAA7zh7.jpg

1: 모형화에의 도전


D51형 증기기관차 2량분에 상당하는 세계 최대의 증기기관차를 1/160 N 게이지 스케일로 재현하기 위해, 이번에 카토에서는 다양한 도전과 유니크한 기구를 이것저것 잔뜩 담아냈습니다. 외국형에 관심없는 분들도 즐기실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FjGQVH-VUAAg1pT.jpg

2: 전문 메이커로서의 꿈


카토는 1959년 창업시부터 줄곧 철도모형 제조를 전문으로, 일본이나 세계 각지의 철도차량을 제품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세밀하고 섬세한 증기기관차 제품을 강점으로 하는 저희에게 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세계 최대의 증기기관차 Big Boy를 N 게이지로 만드는건 오래도록 꿈이었습니다.


FjGRJBLUAAAw1nP.jpg


3: R282를 클리어하라! (*주2 R282는 일반적인 일본 협궤 차량 N 게이지의 표준적인 곡선 선로 통과 반경입니다.)


새로운 구조와 새로운 기구를 떠맡는건 개발부문. 가장 어려웠던 점은 R282 통과의 실현이었습니다.

Big Boy는 차체가 크고, 동륜도 많기 때문에 곡선 선로를 통과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실차는 앞쪽 유닛만이 선회하는 구조입니다만, 모형에서는 전후 유닛 양쪽을 전차(電車)의 대차처럼 회전하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FjGVBZDVIAAbQjS.jpg


4: 회전축?(*주3 보라색은 곡선선로의 중심축이자 회전 반경, 녹색은 가선주의 위치, 빨간색은 동륜의 회전축 위치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앞뒤 회전축의 위치입니다.

곡선 선로의 통과 시 차체의 자세나 내부 구조와의 상관, 견인시의 외압작용, 실차의 이미지와의 위화감 해소 등, 다양한 조건을 추가해가며 설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론 미국제 회사의 상품과는 회전축의 위치가 다르게 만들어졌기에 설계 사상의 차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FjHMV3tUoAIgT57.jpg


5: 마치 실차 처럼


동력 구조는 전후 유닛을 각각 독립적인 동력 구조를 갖는 코어레스 모터를 사용한 메카를 신규 개발하였습니다.

2개의 독립 유닛은 앞쪽이 선도, 뒤쪽이 견인을 담당하여 중련 운전과 같은 상태를 구조적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견인력 증대나 차체의 안정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4 실차도 각각의 동륜 유닛은 독립적인 구동계통으로 제작되어 기관차 2량을 중련하여 하나의 기관차로 묶은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FjHOHEtVQAAy3-H.pngFjHONZtUcAEeC5v.png


6: 통전 구조와 실린더 웨이트


전후 유닛간의 통전 구조에 대해서는 회전축 부품이 통전 기능을 갖게하는 구조를 신규 개발.

접점 끼리의 마찰을 최소한으로 억제하여 통전성과 내구성을 양립시켰습니다.

차체 중량 밸런스의 최적화를 위해 각 실린더 내부에 들어가는 크기의 실린더 웨이트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FjHTQF-VUAMTkcA.jpg

7: 400을 넘는 부품수


거대하고 복잡한 증기기관차답게 기관차 단량으로 400개가 넘는 부품수를 가져, 약 200개인 D51형의 두배에 상당하는 숫자입니다.

각 부품의 설계 자체도 그렇지만 각 부품이 대체 무엇인지, 어떤 소재로 어떻게 조립해야 하는지 관리면에서도 상당히 신경쓰였습니다.


FjHVyjVUUAAa81L.jpg


8: 모든게 처음


일본형 기관차에선 볼 수 없는 구조도 많고, 부품의 명명이나 이름으로 형태를 이미지하기 어려웠던 점도 문제였습니다.

예를들면 배관류만 하더라도 구동 파이프, 블라스트 파이프, 터미널 파이프, 조인트 파이프 등, 파이프라 이름 붙여진 부품만 해도 이 정도입니다. (*주5 블라스트 파이프(ブラストパイプ)는 원문에선 두번 적혀있는데 오기로 보여서 하나는 생략했습니다.)


FjHZr-fVEAYOOEo.jpg


9: 정밀도에 도전


금형 제작에서는 공구 선정을 위해 부품간의 관계성을 파악하여 형태 하나하나의 목적을 설계자와 확인했습니다.

또한 파팅라인이 복잡하게 맞닿는 곳이 많아 고도의 정밀도 관리도 요구되었습니다. 카토의 금형 제조 실력을 보여주자! 하고 기합을 넣어 몰두한 포인트입니다. (*주6 파팅라인은 금형 사출시, 금형끼리 맞닿는 접합면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FjHd-_rUcAIqC3t.jpg


마치며


Big Boy 특집은 즐거우셨는지요.

현재 금형 작업이 대체로 완료된 단계(* 2022년 12월 시점)입니다만 발매까지는 아직 수많은 공정이 남아있습니다.

400개가 넘는 각 부품의 제조, 한손에 들어오지 않을만큼 커다란 기관차의 조립, 배색 재현 등, 완료되는대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기대해주시길!


부디 여러분들의 손에 들어주시기를.







KATO 12月~2023年5月の新製品をレポ?ト _ Nゲ?ジ ?道模型 6-59 screenshot.png

(* 사진 출처는 SHIGEMON 님 유튜브.)


이상, KATO 영업부 트위터의 빅 보이 특집 번역이었습니다.

철도모형 전문 기업으로서 꼭 만들고 싶었던 빅 보이를 위해 KATO에서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절실히 느낄 수 있는 내용이었네요.


실차 자체가 실질적으로 2중련 기관차에 껍데기만 하나의 차량으로 보이게끔 씌워놓은 구조에 가깝다보니 이를 그냥 모형으로 재현하는 것부터 난관이지만, R282 통과라는 본인들만의 과제는 물론, 2쌍의 구동부 유닛이 각각 독립적인 동력 유닛으로 기동하는 실차 특유의 메커니즘을 재현한다는 과제까지, 짧은 단문이지만 개발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죠.


400개가 넘는다는 부품수와 실차의 메커니즘 재현을 위한 무지막지하게 복잡한 설계 공정을 보면 도카이도 신칸센 16량 세트 가격에 필적하는 기관차 단량으로 5만엔에 육박하는 무식하기 짝이없는 가격이 납득이 갈 정도네요.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4 댓글

SiteOwner

2023-04-06 23:44:18

역시 엄청납니다. 그리고 일본의 간선용 4축식 증기기관차로 활약했던 D51과의 크기비교에서 그 거대함이 실감납니다.

한때 제도나 판금 등으로 실력을 발휘한 적도 있었다 보니 이런 구조도를 보니 희열이 느껴집니다. 마키님께서도 아마 그렇게 느끼셨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시 곡선통과는 철도차량의 덕목이지요. 2축차가 퇴조하고 보기형 대차를 채택한 차량이 철도차량의 대세가 된 것도 흔히 관절대차라고 불리는 야콥식 대차의 연접차의 차량 길이가 길게 될 수 없는 것도 모두 곡선통과와 관계있습니다. 게다가 철도노선의 대다수는 곡선이니까요.


역시 5만엔에 육박하는 판매가가 불합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잘 읽었습니다. 꽤 많은 내용인데 자연스럽게 잘 읽힐 수 있었다는 것도 부기해야겠습니다.

마키

2023-04-12 21:33:15

말씀하신대로 어릴때부터 기계의 설계도면이나 조립설명서 같은걸 무척이나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죠.

그것때문에 건담 프라모델도 내부 프레임이 구현되어 있는 마스터 그레이드 모델을 선호하기도 하구요.


아무리 탄수차가 분리된 구조라고는 해도, 신칸센 차량의 두배에 달하는 40미터급 대형 기관차를 일본형 기관차와 같은 R282에 집어넣는다는 난제를 창업한지 모형 제조 60년이 넘는 백전노장의 관록과 경험으로 해결하는 저력을 보여주는걸 보면 과연 KATO는 대단한 회사구나 싶네요.

마드리갈

2023-04-07 22:17:49

이 리뷰를 보고 나서 이제 확실히 이해가 되네요.

역시 고도로 발달된 기술은 마법과 사실상 구별할 수 없다는 말이 사실같네요. 그리고 이렇게 리뷰를 볼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KATO의 엔지니어들이 정말 꼼꼼하네요. 사실 어떤 철도차량이든 운용되는 선로의 물리적 규격을 벗어나서는 아예 처음부터 이야기조차 되지 않으니까요. 기존의 선로의 최소곡선반경 내에서 충돌없이 움직이기 위한 저 구조, 처음에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감이 잡히고 있어요.

멋진 리뷰를 소개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려요.


이전에 쓴 글인 차량한계 관련의 간단한 정리도 참고하시면 좋아요.

마키

2023-04-12 21:43:05

실차 특유의 메커니즘 재현, 그것을 어떻게 N 게이지 스케일 안에 구현할 것인가, 선로와의 집전과 통전은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가, 그리고 길이만 40미터가 넘는 거대한 기관차를 어떻게 R282 곡선 선로를 달리게 할 것인가. 일본형 기관차들과는 설계 구조부터가 차원이 다른 난이도인데도 그동안의 경험과 관록으로 이렇게 멋있게 구현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회사라고 느껴지네요.


신칸센 처럼 R315 이상의 큰 곡선 선로를 달리게 했으면 차라리 편하기라도 했겠지만, 그러한 환경을 갖출 수 없는 유저들을 위해서라도 적어도 기본적인 구동환경 만큼은 일본형 기관차와 같도록 설정하여 일반적인 환경에서도 구동시킬 수 있게 만들겠다는 마음가짐도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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