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랜만에 대강당에 글을 쓰게 되네요. 사실 평소에 이런 글을 써야지 하고 생각나는 것들은 있었는데, 어째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개인사든, 사견이든 소설이 아닌 다른 글은 잘 쓰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불안 증세도 있고 해서 좀 지나치게 조심스러워진다고 할까요?
1. 최근 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트홀에서 연재하고 있는 시프터즈와는 별개로 글을 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충 일부 특이한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1화씩 쓰고 있는데, 솔직히 힘들긴 하군요.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휴식하기로 했습니다.
1.1. 새로 쓰고 있는 글은 몇 가지 사정이 있어서 아트홀에 연재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하나는 해당 글 자체가 포럼 스타일과는 그리 맞지 않아서입니다. 웹소설 공식에 맞춰서 쓰고 있어서 나쁘게 말하면 양산형에 가까운 작품이거든요. 또 다른 이유는 유감스럽게도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건 단순한 개인 사정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1.2. 하여튼 오랜만에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아서, 유감스럽게도 이번 주 시프터즈는 휴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몸 상태가 여러모로 엉망이라 연재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요.
2. 취미+글쓰기 연구를 위해서 웹소설을 자주 읽고 있습니다. 기존 장르 소설 연재 작가 중에서도 그쪽으로 이동한 작가들이 꽤 보이더군요. 제가 좋아하던 작가의 글도 읽고 있는데, 꽤 설정이 재미있었습니다. "나 혼자 소드 마스터"라는 소설인데 판타지이면서도 대체 역사 성향이 섞인 작품입니다. 여기에 하렘물 라이트노벨의 성향도 섞여 있고요.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초인들의 활약에 의해 역사 속 인물의 행적이 뒤틀린 것이 제법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3. 2번의 연장선인데, 웹소설을 보며 기존 라이트노벨과 다른 히로인의 특징에 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히로인이 하면 안 되는 행위를 찾기 쉽더군요. 웹소설의 히로인은 라이트노벨보다 좀 더 제약이 심하고, 여차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는 것 같았습니다. 한 작품은 심지어 유령인 주인공의 스승보다도 히로인들의 평가가 떨어지더군요. 이유를 알아보니 그리 강하지도 않으면서 문제에 휘말리고, 그러면서 주인공에게 짜증을 내는 모습 때문이더군요. 그 부분이 공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