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일을 기해 영국과 노르웨이를 잇는 720km 길이의 세계최장의 해저송전선인 노스시링크(North Sea Link)가 가동되었어요. 이것으로 노르웨이의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전기가 영국으로 송전되고 영국은 2030년까지 2300만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아래는 노스시링크를 보여주는 간단한 지도.
사진출처
영국의 블라이스(Blythe)와 노르웨이의 크빌달(Kvilldal)을 잇는 이 노스시링크의 송전량은 가동초기인 현재인 700메가와트(MW)이지만 차츰 향상되어 3개월 후부터는 1400MW로 배증될 예정에 있어요.
물론 이 노스시링크가 일방적으로 노르웨이에서 영국으로 송전하는 것만은 아니예요.
즉 역의 경우도 가능하죠. 영국에서 풍력발전이 활발한데 에너지수요가 적다면 영국에서 생산된 전기는 노르웨이로 공급되어 노르웨이의 댐 방류필요를 줄일 것이고 영국에서 에너지수요가 많은데 풍력발전이 적다면 노르웨이에서 수력발전을 늘려 영국으로 전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하죠. 이렇게 국제적으로 에너지의 수급을 맞추는 것이 바로 이 국제전력망.
사업주관사는 영국에 본부를 둔 내셔널그리드벤처스(National Grid Ventures).
이 회사는 6년 동안 16억 파운드를 들여서 사업주관사로서의 5번째 프로젝트인 이 사업을 완수해 냈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이 국제전력망을 벨기에, 프랑스 및 네덜란드로까지 확대할 예정에 있어요.
또한 영국뿐만 아니라 노르웨이도 국제전력망 사업에 의욕을 내고 있어서 이미 지난 겨울부터 국영기업 스타트넷(Statnett)에서 노르웨이와 독일을 잇는 국제전력망을 가동하고 있어요.
역시, 상황을 개선하는 것은 구호가 아니라 기술이라는 것이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