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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미디어가 사건을 저질렀어요

대왕고래 2021.10.03 00:04:59

요즘 오징어 게임인가 하는 드라마가 유행인가보네요.

데스게임 계통 작품인데,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고, 외국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드라마가 꼭 좋은 면만 있는 건 아닌 거 같네요.


“10년 쓴 내 번호 ‘오징어게임’서 노출, 전화 수천통 왔다” 고통 호소 - 조선일보 기사

'오징어게임 연락처 노출' 뒤 2주…"달라진 게 없다" - SBS뉴스


작중에 나온 전화번호가 하필 실제 일반인의 전화번호와 일치했고, 그 번호로 전화를 걸면 뭐가 있을까 싶었던 사람들 + 그냥 장난전화가 하고 싶었던 사람들까지 엮여서 그 일반인이 피해를 입었다고...

그리고 그걸 5백만원으로 합의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렇네요. 제 2~3달치 월급 정도는 될텐데 그거 갖고 되나 싶네요.


저런 건 당연히 조심했어야 하는 문제 아닐까 싶어요. 아무렇게나 전화번호를 적으면 당연히 누군가의 전화번호일 수도 있겠죠.

밖에서 대충 보고 적어넣은 전화번호면 더 큰 문제고요.

합의금도 생각보다 적어서, "그냥 푼돈으로 묻으려는 거 아냐?"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미디어에 노출되는 작품이니 개인정보노출 같은 건 당연히 신경썼어야 했을 문제인데, 그런 거에 대한 주의성이 너무 적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런 게 과연 저 작품 하나 뿐이었을까? 하는 괜한 의심도 들고요. 영 좋지 않아요.

드라마가 해외에 인기가 많으면 뭐하나, 마인드가 거기에 못 따라오는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