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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관련으로 기묘한 몇 가지

마드리갈 2021.06.12 18:09:10
요즘 생긴 습관 중의 하나에, 목을 자주 만져 보는 게 있어요.
특히 휴일 한낮에 낮잠을 자고 나면, 꼭 왼손으로 목을 만져보게 되네요. 긴 모발 아래에 손을 넣고, 목을 왼손으로 직접 만지면서 "꿈 속이 아니다, 현실이다..." 하면서 잠에서 깨는...
생각은 잘 안 나는데, 뭔가 꿈 속에서 기묘한 모험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 그렇게 느끼는 건지, 생각해 볼 수록 기묘하네요.
보통 활동중에는 머리를 묶고 있어서 목이 드러나지만, 잘 때에는 밤에 자든 잠깐 낮잠을 자든 머리를 풀다 보니 그래서 감각이 달라지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들은 게 좀 있기도 해요.
일본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인데, 여학생에게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금지하는 각급학교가 있다고 하네요.
그럼 롱헤어인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건지 의문이네요. 특히 일본의 여름은 기온도 습도도 모두 높은데...

학생 때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국내 대부분의 각급학교에서는 염색을 금지하죠. 하지만 제 모발은 자연갈색 계통. 그래서 여러모로 오해를 많이 받았죠. 모발색 관련으로 매도를 당한 것도 있었죠. 당시 들었던 말을 그나마 많이 순화한다면 "부모님의 성기가 녹슬어서 모발색이 그꼴인가?" 정도...
그런데 검은색으로 염색하면 그게 오히려 교칙위반. 왜 모발색이 검은색이라야 그게 당연한 거라고 여기는지...그저 씁쓸할 따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