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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근황

국내산라이츄 2021.05.29 22:03:20

1.?

전화번호 국번이 같은데다가 뭔가 잘 맞는 것 같고...?

그래서 어? 인연각인데? 하고 좋아하던 게 엊그제같은데...?


네. 그 분도 이미 임자가 있네요.?

뭐... 어쩌겠습니까. 주말동안 멘탈이 와장창! 월요일에도 와장창! 깨져었습니다.?

꽤 길게 잤더니 어느정도는 수습됐고 지금은 불안한 평온만이 남아있네요. 그나마 빨리 알아서 다행입니다.?

아마 더 깊어진 다음에 알게 됐더라면 일주일정도는 멘탈 수습하면서 일도 해야 해서 능률이 많이 떨어졌을거예요.?


메신저로 답장 줘도 되는 걸 굳이 직접 와서 말한다던가...?

그래도 뭐, 그냥 그런 분인가보지 하고 넘겨버리게 됩니다.?

어차피 안 될거니까요. 그리고 좋아하면 안 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2.?

노트북이 골골대더니 결국 죽었습니다.?

아마, 램에서 오염된 부분을 지우고 꽂았던 게 리저렉션이 아니라 네크로맨서의 시체 일으키기였나봅니다.?

마침 월급도 탔겠다, 아이패드 새로 나오는것도 사양 빵빵하겠다, 내 패드 용량도 없겠다... 바꾸려던 찰나에 바탕화면을 마지막으로 띄우고 죽었습니다.?

마치 죽기 전 유언을 전하고 희미하게 웃으며 죽음을 맞이하는것처럼, 주인... 행복해야 해... 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요.?


오늘 하드를 수습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실감은 안 났습니다.?

쿨러 옆에 기대진 노트북을 다시 켜면 언제라도 켜질 것 같았습니다. 블루스크린이 뜨더라도, 유튜브를 보다가 탭이 다운되더라도...?

노트북 뒷판을 열어 하드를 빼고, 다시 뒷판을 닫고, 내다놓으니 빈 자리가 실감이 나네요.?


7년동안 동고동락하면서 내 옆에 당연히 있었던 노트북이 없으니 뭔가 허전합니다.?

*지금은 노트북 2호(리눅스)를 사용중입니다.?


3.?

회사일 때문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박사 친구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사실 안부도 궁금하고, 남자친구는 잘 만나고 있느냐도 궁금했지만 실례가 될 것 같아 묻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들었을 때 기분 나쁠법한 질문은, 안 하는 게 좋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