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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back in the USSR - 우크라이나 공군의 미국화

SiteOwner 2021.05.06 20:29:10

기묘한 악곡이 많은 비틀즈의 노래 중에서 일단 제목이 확실히 인상적인 것 하면 1968년 발표곡인 Back in the USSR이 있습니다(유튜브 바로가기). 일단 이 곡의 명의는 그때 늘 그랬듯이 조지 해리슨이나 링고 스타가 쓴 게 아니면 레논-매카트니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사실은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1942년생) 본인이 단독으로 쓴 것입니다.


일단 시대상이 아주 진하게 나타나는 이 노래는 제목부터가 "소련으로 돌아갔다" 라는 의미에다 가사에서도 현행의 영국항공(British Airways) 대신 당시 존재했던 영국항공의 전신인 영국해외항공(British Overseas Airways Corporation, 약칭 BOAC)이 등장합니다. 이 노래에서 이 부분이 특히 요즘의 우크라이나 공군이 어떻게 행동하려는지가 선명히 보여서 인용합니다.

Well the Ukraine girls really knock me out
They leave the West behind
And Moscow girls make me sing and shout
That Georgia's always on my mind
Aw come on!


그런데, 요즘 우크라이나 공군의 탈소련화가 의욕적으로 추진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공군이 보유하는 항공기는 전투기만 하더라도 소련시대에 제조된 Su-27 대형전투기 및 MiG-29 경전투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합동작전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주 낡았습니다. 그래서 현대의 안보환경에는 그다지 적합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이런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운용중이거나 장기보존되어 있는 군용항공기를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제안이 있습니다. 그 이전대상으로는 미 공군의 F-15C/D 제공전투기, KC-135R 공중급유기, 미 해군의 E-2C 조기경보기 등이 있습니다. 게다가 미 공군은 F-15EX 전투기를 신규도입하기로 확정했다 보니 이렇게 미 공군의 자산을 이전하는 방법은 즉전력으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각종 탄약류 및 소모성자재 등도 저장된 것을 바로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항공기엔진 제작사인 모터시치(Motor Sich)에 대한 중국기업의 인수를 막았습니다. 이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줘야 하는데 바로 실현되기는 어렵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선호하는 F-15EX의 경우 이제 미 공군이 2호기를 인수한 시점이고 그것들이 다 배치되는 동안에 러시아 및 동부지역의 친러반군이 조용히 있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여기에 프랑스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신속히 움직이기도 하지만 이것 또한 프랑스 공군이 주력전투기 다소 라팔(Dassault Rafale)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바로 공여할 수 있을만큼 넉넉히 보유하는 것도 아니다 보니 이것도 실현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당장 적대세력을 마주한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를 남쪽에서 견제해야 하는 미국도 선택지는 물론 결단에 들일 수 있는 시간도 별로 없습니다.


저 비틀즈의 노래 가사를 비틀어서 앞으로의 상황전개를 예상해 봅니다.

Well the Ukraine forces really drive Bear out
They leave the East behind
And Moscow guys wanna figure it out
That Georgia's always on their mind
Aw come on!

그러니까 이런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곰(=러시아)을 쫓아내려 하고 동방(=중국)을 멀리하려 합니다. 게다가 모스크바의 정책입안자들은 원곡의 미국 주인 조지아가 아니라 과거 그루지야(Грузия)로 불렸던, 남오세티야 전쟁에서 러시아에 대적한 그 조지아를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크라이나는 소련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