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현재의 민항기, 군용기 대부분이 해외산이다 보니 더더욱 그렇게 여겨도 이상하지 않을 거예요. 당장 호주의 대표적인 항공우주관련기업을 거명하라면 할 수 있는 사람이 이상할 정도. 저조차도 그러해요. 그나마 2000년까지 존속했던 드 하빌랜드 오스트레일리아(de Havilland Australia)조차도 인수합병을 거쳐 2009년에 보잉 오스트레일리아(Boeing Australia)로 개편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으니까요. 그 외에는 유럽의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생산공장 중 일부가 호주에 전개되어 있는 정도이고, 호주의 자체기업은 경비행기의 제조사 정도가 있지만 국제적인 지명도는 그리 높지 않아요.
그런데 호주에서 드론전투기의 시험비행이 성공했어요.
위에서 언급한 보잉 오스트레일리아와 호주공군(Royal Austrailian Air Force, 약칭 RAAF)이 공동개발한 드론전투기 로열 윙맨(Loyal Wingman)의 첫 비행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어요.
세계각국에서 활발히 개발중인 드론전투기 중 이렇게 호주에서 성공시킨 로열 윙맨은 길이 38피트(=11.5824m)의 단발 소형전투기이긴 하지만 내부연료만으로도 항속거리가 2,000마일(=3,218km)이나 되는 강력한 항속능력을 지니고 있어요. 국토가 넓고 인구가 적은 호주에서는 이런 항공전 자산이야말로 국방력향상에 공헌할 수 있는 좋은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