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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꼬리가 물음표를 그릴 때

마드리갈 2021.02.06 22:03:21
개는 장기간 길렀다 보니 꽤 아는 편이지만 고양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다 보니 신기한 게 지금도 여전히 많아요. 그 중 최근에 봤던 것은, 고양이가 꼬리를 물음표 모양으로 세워서 다가오는 것.
고양이가 다가와서 막 애교를 부린 적도 있었고, 해맑은 얼굴로 냥냥거리며 달려오다가 손가락을 콱 깨문 적도 있었는데 수일 전에 꼬리를 그렇게 세워서 다가오는 것은 처음 봤어요.

고양이가 저에게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네요?
고양이들 사이의 인사, 놀고 싶다는 의사표시 등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다가온 고양이는 저를 고양이라고 인식한 것일까요, 같이 놀고 싶었던 것일까요.
고양이를 보고 냐앙 해보니까 고양이도 같이 냐앙 하고 대답하고...
이전보다 고양이들이 저에게 우호적으로 된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이고 있어요.

아즈망가대왕의 캐릭터인 사카키가 어떤 심정이었을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