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재택근무 첫날이었습니다.

대왕고래 2020.09.01 21:29:44

코로나 사태가 심해졌기 때문에, 이번주만 격주로 재택근무를 한대요.

그래서 오늘은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원격접속이 익숙치 않아서 일 시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집에서 하는 거다보니 조금 느슨해져서 속도도 잘 안나오더라고요. "이거 업무보고 올릴 거리나 나올까?"싶을 정도로.

근데 오후쯤 되니까 평소대로 속도가 나오더니 그럭저럭 일을 마칠 수 있었네요.


아무튼 재택근무도 의외로 할만했습니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우선 뭔가 직장과 집의 경계가 사라진 기분이라 (구분하자면 집에 더 가까운 기분이라) 몸이 심하게 느슨해지고 피곤해진다는 점. 그냥 일하다 말고 자고 싶고...

게다가 어째선지 허리도 더 아프더라고요. 이건 의자를 바꿔야하는 문제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다른 단점은 뭔가 출근해서 일했다는 기분이 전혀 안 들었다는 점.

아무래도 직장과 집의 경계가 사라지는 기분이라, 그냥 집에서 업무 진행했다는 느낌밖에는 들지 않아요. 사실상 노는 대신 다른 거 했다는 그 기분? 그래서 느낌이 너무 애매해요.

내일 출근할 때 기분이 매우 낮설 거 같아요. 계속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만 이번주만 하는지라...


아무튼 코로나 덕에, 별별 경험을 다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