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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논리 - 나는 매일 성차별에 동의해 왔다?

마드리갈 2020.07.08 22:53:37
경찰 마스코트 캐릭터의 디자인이 변경되었다고 하네요.
이번의 변화는, 포순이 캐릭터의 헤어스타일, 눈 주변 및 복장에 있어요.

언론보도를 하나 볼께요.
‘포순이’ 21년 만에 치마 대신 바지·속눈썹 無·머리도 귀 뒤로…, 2020년 7월 7일 동아닷컴 기사

변경 이유가, 성차별적 편견 조장이라는데...
글쎄요, 마스코트 캐릭터로 좌우될 것 같은 편견이면 이미 오래전에 혁파되었겠죠. 그래서 동의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동의해야 할 논리적 타당성도 찾을 수가 없어요. 최소한 저는 그래요. 그래서 그냥 무의미하게 보일 따름.
게다가, 치마를 입은 게 성차별적 편견을 부추긴다는 말에 더욱 씁쓸한 감을 감출 수가 없어요.
그러면 저는 매일 성차별에 동의해 왔던 게 되네요.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매일 미니스커트를 입으니.

가치판단을 독점한 듯한 저런 태도, 좀 버리면 안되나요.
편견은 사람의 정신이 만들지, 옷이 만들지 않아요.
게다가, 옷에 좌우될만한 생각이면 그 생각의 깊이와 진정성도 이미 알만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