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상반기가 끝나는 오늘 밤, 오래전의 로망 하나를 다시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만일 음악관련의 일을 할 기회가 있었다면 무엇을 했을까 하고...
저는 많은 사람의 앞에 나서는 것을 딱히 즐기지도 않는데다 쇼맨쉽도 별로 없다 보니 공연 분야에는 영 알맞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각종 기술적인 사항을 다루는 것은 꽤 자신있는 분야라서, 아무래도 음악관련 일을 한다면 가장 적합한 분야는 레코딩 엔지니어였을 것 같습니다.
역할모델로 꼽았던 사람은 모두 영국인으로, EMI의 레코딩 엔지니어이자 주로 클래식 음악 분야에 종사했던 월터 레그(Walter Legge, 1901-1979), 그리고 역시 EMI 소속이자 비틀즈의 제5의 멤버로도 불렸던 조지 마틴(George Martin, 1926-2016) 등이 있습니다.
작곡가나 작사가로서의 재능이 있는지는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아본 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기회가 있었다면 어떤 형태로든 발현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고 보면 미국의 작곡가 조지 거쉰(George Gershwin, 1898-1937)은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명작을 많이 남겼으니 정말 천재라고 부를만 하겠습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타계한 게 아쉬울 뿐...
혹시 여러분은 음악관련의 직업에 로망이 있는지 이것도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