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부터 본격화된 우주개발은 정부 주도로 이루어져왔어요. 특히 유인우주선 분야는 철저히.
그러나 이것도, SpaceX의 Falcon 9 로켓이 유인우주선으로서 성공적으로 발사됨에 따라 유인우주선 분야의 정부독점의 시대가 종식되었어요.
일단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이번에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라스 헐리(Douglas Hurley, 1966년생) 및 로버트 벤켄(Robert Behnken, 1970년생)이 탑승하여 현지시각 5월 30일 오후 3시 22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소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고, 탑승구획인 드래곤(Dragon) 캡슐은 무사히 궤도에 진입하여 국제우주시설(ISS)를 향해 항행중에 있어요.
발사대는 아폴로계획 당시에 쓰였던 39-A 발사대로, 무인의 아폴로 4호, 6호는 물론 아폴로 8호부터는 10호를 제외한 모든 유인우주선 발사에 쓰였음은 물론 1981년 우주로 나간 첫 우주왕복선 컬럼비아(Space Shuttle Columbia)의 발사대로 쓰였어요. 이제 이 발사대는 2014년부터 스페이스X가 20년간 독점적으로 임차하고 있어요.
최근 미국의 상황은 결코 좋지 않아요.
코로나19 판데믹으로 미국 내에서 1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물론, 수천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해 있어요. 게다가 백인 경찰관이 흑인 민간인을 제압하다 죽게 만든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망사건으로 사건발생지인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는 물론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소요사태가 일어나는 등 해묵은 인종차별 문제도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서, 그 속에서 감행된 이 프로젝트의 성공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이제 스페이스X는 세계에서 4번째로 유인우주선을 발사한 주체가 되었어요. 소련, 미국, 중국에 이어서. 게다가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
게다가, 2011년에 우주왕복선이 퇴역한 이래 국제우주시설과 지구 사이의 우주비행사의 이동은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발사되는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에 전적으로 의존해 와서 나사의 발사경험은 9년간 없었는데 이것도 이렇게 해소된 것이예요.
또한, 전통의 우주항공산업 기업보다도 더욱 빨리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것도 괄목할만한 포인트.
보잉(Boeing)에서 개발중인 스타라이너(Starliner)의 경우는 빨라야 2021년 초는 지나야 유인우주선으로서 취역할 것이라는데, 이번의 스페이스X의 것은 원래 2015년 발사예정으로 추진되었다가 여러 문제로 늦어졌고 보잉이 개발한 것도 궤도 오진입에 시험비행도중 파괴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이렇게 스페이스X와 보잉이 나사로부터 의뢰받은 프로젝트는 이렇게 스페이스X가 먼저 성공시켰어요.
오늘 늦게 드래곤 캡슐이 ISS와 도킹할 것이라고 해요.
성공을 기원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