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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을 발사하는 보잉 747 코스믹 걸(Cosmic Girl)

마드리갈 2020.05.25 15:20:08
1970년에 상업운항을 시작한 이래 여객기의 상징으로서 군림했던 보잉 747은 거대한 동체와 강력한 항속력 덕분에 여객 및 화물수송 이외에도 여러 용도에 쓰이고 있는데, 그 중에 위성탑재 로켓의 발사가 있어요.
이번에 소개하는 코스믹 걸(Cosmic Girl)은 바로 그 위성탑재 로켓의 발사에 사용될 목적으로 개조된 보잉 747-400으로 2001년에 생산되어 영국의 버진 아틀랜틱(Virgin Atlantic)에서 2015년까지 여객기로 쓰였다가 이제는 로켓 발사 플랫폼으로 개조되어 자회사 버진 오비트(Virgin Orbit)에서 운용되고 있어요. 코스믹 걸은 2019년부터 사용되는 이름.

VirginOrbit_FirstMate_014-1.jpg

사진출처 - GE Reports(영어)


이렇게 제네럴 일렉트릭에도 이 기체가 소개된 이유는, 이 보잉 747-400에 사용된 엔진이 제네럴 일렉트릭의 CF6 계열이니까요.


그리고, 이 코스믹 걸에서는 로켓발사가 예정되어 있어요.

Virgin Orbit sets expectations for first launch, 2020년 5월 23일 스페이스뉴스 기사, 영어.


단, 발사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미국 동부표준시 기준으로 5월 25일 오후 12시 30분 이후가 될 것이다 보니 우리나라와의 시차인 13시간을 감안하면 5월 26일 1시 30분을 넘어야겠어요.

일정대로 수행된다면, 이것은 보잉 747을 발사플랫폼으로 사용하는 첫 실제사례가 될 예정.

작년에 활발하게 우주관련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시작했다 올해는 세계의 대부분의 분야가 위축되어 있다 보니, 이 프로젝트가 부디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커져 있어요.


항공기에서의 발사는 지상기지에서의 발사에 비해 여러 이점이 있어요.

보다 작은 발사체를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 기상상황 및 입지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그래서 총비용이 저렴하게 들기도 해요. 그러니 이번의 코스믹 걸의 실험이 가지는 의미 또한 크다고 할 수 있겠어요.



코스믹 걸의 로켓발사 성공을 기원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