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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상황 등을 희화화하는 국내언론의 최근 행태 비판

마드리갈 2020.04.24 00:00:22
언론보도를 접하다 보면,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싶을 정도로 품격없는 국내언론의 행태에 분노하게 되네요. 게다가, 재난상황 등을 희화화하는 행태를 보면 대체 인간성이라는 것이 있는지도 의문스럽기도 해요. 이것이 이전에 없다가 최근에야 나타난 것도 아니지만, 요즘 들어서 유독 그 양상이 심한 것이 2건 있어서 이 자리에서 비판해 보겠어요.

하나는, 연합뉴스의 동아프리카 메뚜기떼의 대량발생사태에 대한 2020년 4월 13일자 기사와 영상.
기사 바로가기 - [영상] 우수수 흩날리는 이것은…동아프리카에 메뚜기떼 2차 공습?

영상을 바로 임베드해 넣을께요.
한번 보고 평가해 보시기를...


기사제목도 그렇고, 영상에는 음악까지 입혀 두었네요.

대체 뭐하자는 걸까요? 나들이하다가 재미삼아 강건너 불구경 하는 감각으로 만든 것인지...


다른 하나는, 조선일보의 2020년 4월 23일자 기사제목.

인도네시아, 칼리만탄(보르네오) 섬으로 천도 제하의 글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참조한 기사가 2건 있는데, 조선일보의 기사와 영국 BBC의 기사의 제목에서 격차가 확연히 느껴지네요.


수도 가라앉아서 이전하는데, '쓰나미' 우려라네, 2020년 4월 23일 조선닷컴 기사

Tsunami risk identified near future Indonesian capital, 2020년 4월 23일 BBC 기사, 영어


조롱하자는 건지, 꼭 이렇게 써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구사가능한 표현이 저런 것들밖에 없는 걸까요.

국내언론에 대한 불신이 반드시 진영논리나 정파적 이해득실에 근거하는 것만도 아닌데다, 그 원인을 국내언론 스스로가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최소한의 자각이라도 있어야 할텐데, 일단 저 두 사례만큼은 그런 게 보이지를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