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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거리

마드리갈 2020.02.08 23:49:43
오늘 외출하면서 느낀 것이 있어요.
요즘의 중국 폐렴 문제로 추위가 상당부분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욱 많아져서 아예 일상으로 정착했다는 것. 그리고 저 또한 그러했어요. 일단 집에 비치해 둔 KF80 황사마스크를 쓰고 다녔죠. 주말에는 보통 집에 있지만 오늘은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할 상황이다 보니 다른 선택지는 없었지만요.

바다 건너 먼 곳에서 발생한 전염병이 세계를 위협하고, 그리고 그 여파로 인해 사용기회가 제한된 마스크가 이제는 생활필수품으로 정착해 있기도 하고, 그래서 마스크를 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많이 보이는 이런 현실이야말로 "이전 세대까지의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첫 세대" 를 사는 우리의 현실이라고 해야 하겠죠. 그런 점이 상당히 섬뜩하게 느껴지고 있어요.

판데믹 관련으로는 더 자료와 생각을 정리해서 쓸까 싶어요.
제목은 아마 이렇게 될 것 같아요.
"판데믹은 인간을 앞지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