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부의 해안도시 덩케르크(Dunkirk) 시에서는 무료버스가 운영되고 있어요.
글자 그대로 승객으로부터 일절 운임을 받지 않고,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 이것은 2014년에 당선된 새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것으로, 2018년 9월 1일부터 무료버스 출범이래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이전에도 프랑스에는 몇몇 소도시에 무료버스가 운영되고 있었지만, 이전에는 주로 인구 5만명 내외의 도시 한정이었어요. 그래서 덩케르크의 무료버스는 여러모로 주목을 받고 있어요.
아래에 소개된 기사를 참조하기 바랄께요.
이렇게 프랑스에서 무료버스를 추진한 취지를 요약정리해 볼께요.
개인용 승용차보다는 버스를 이용하도록 해서 배출가스 저감 등을 적극적으로 실현한다, 버스회사의 수입 대부분이 보조금에 의지하고 운임수입은 전체수입의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경제력이 충분치 않은 젊은 세대의 부담을 경감시킨다 등의 취지로 저렇게 무료버스를 추진하게 되었고, 일단 덩케르크를 비롯한 프랑스의 각 도시에서는 충분히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건가 보네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게 해서 승용차 이용을 저감시킨다는 취지는 좋겠지만, 결국 버스회사의 운영은 세금을 더욱 올려야 가능하다는 것이 되고, 버스 이용 승객에 모럴해저드가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보니 다소 걱정되기도 해요. 게다가 올라버린 세금, 특히 자신이 이용하지 않는 시설에 대한 이용료를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얼마나 형성되어 있는가, 그리고 저것이 대도시 단위에까지 적응가능한가를 생각하면, 역시 프랑스의 무료버스는 가능성도 우려도 높은 대규모 사회실험임에 틀림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