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하고 오늘 연차를 냈기도 하고, 또 어머니의 생신도 있고 해서, 어제 어머니와 둘이서 영화관에 갔다 왔죠. 볼 게 마땅히 없어서 겨울왕국2를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1편을 안 봐서 감상에 문제가 있을까 걱정은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1편을 안 봐도 2편을 감상하는 데에는 크게 지장은 없었습니다. 스토리 같은 경우는 가서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데다가, 큰 반전이 많이 있으니까요.
영상미는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비밀의 숲이라든지 엘사의 능력 사용이라든지 하는 장면에서는 눈을 뗄 수가 없었죠. 스토리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볼 정도로 흥미진진했고요. 캐릭터들도 개성이 강하면서도 따로 노는 캐릭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올라프 같은 경우도 개그 담당이기는 한데 중간중간 뼈있는 대사도 던지고요.
노래도 굉장히 들을만한 것들이 많았는데 제목이 생각나는 건 <Into the Unknown>밖에 없더군요...
여담으로 저희 어머니는 처음에는 '애들 취향 아닌가' 해서 보기 꺼려하셨는데 나중에는 대만족하시더군요. 뭐, 할아버지 할머니도 보였으니... 어쨌든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