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그림을 그릴 때는 스케치를 하고 나서 정확한 형태를 남긴 뒤에 '잡선'을 제거해나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저는 값싸게 연필이나 볼펜으로 그리던 습관이 있어서인지 처음부터 확실하게 구도를 잡고 선을 긋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구도를 정하더라도 실제로 그릴 때는 몇 번이고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볼펜이라 번질 위험도 있고 수정도 안 되니까요. 뭐 경우에 따라선 생각치도 않은 선이 나와서 그 덕을 보기도 하지만... 그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런 건 포토샵을 끼고 색칠놀이를 하면서 많이 줄어들었네요. 단색으로만 칠하는 건 너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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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저 리퀘스트 글은 올린 지 반 년이 지났습니다만 별다른 호응이 없네요. 애초에 제가 작업 속도가 더딘 것도 있지만 여기서 활동하시는 분이 얼마 되지 않는가 싶기도 합니다. 그러니 저 공지는 없느니만 못하겠죠. 차라리 그때그때 이거 그려주세요 하고 얘기를 듣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그릴 수 있는지의 여부는 차치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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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제법 푹 잤음에도 심란하네요. 더 늦추면 영원히 쓰지 못하겠다 싶어서 추가 에피소드나마 쓰기는 했지만 생각해보면 은근히 마음에 안 들고. 그림은 그려야겠는데 뭘 그릴지 생각이 안 나고... 그나마 심즈처럼 일상생활을 그리자는 생각은 드는데, 또 거기서 뭘 그려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모든 게 버겁게 느껴지네요.
혹시나 그럴 일은 없겠지만, 뭐 여기서라도 간단한 신청 받아볼까요? (제가) 안 되면 어쩔 수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