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추운 봄이지만 꽃은 피고...

마드리갈 2019.03.24 23:57:48
요즘 추운 봄이긴 해요.
한밤중에는 영하로 내려가고 낮에도 계속 창문을 열어두기에는 여전히 추워서 발이 시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늘, 아파트 뒷베란다를 여니까 바로 보이는 산기슭에는 노란 꽃 분홍빛 꽃 등등이 많이 피어 있었어요.
게다가 더 자세히 보니 파란 풀도 곳곳이 나고 있어서 수일 전만 해도 가을같은 빛의 산록도 어느새 봄에 근접해져 있네요.

이렇게 추운, 그래서 몸이 약간 으슬으슬해지는 것같은 나날 속에서도 확실히 봄은 오고 있어요.
맞이하는 계절에 맞게, 하지만 너무 서둘러서 몸을 해치지 않도록 대비해야겠어요.

좋아하는 독일어 격언 하나를 떠올리고 있어요.
Langsam, aber sicher.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