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 휴가를 내서 병원에 갔다 왔습니다.
특별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니고, 진단결과도 나쁜 게 아니다 보니 걱정은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병원에서 또는 가서 돌아오는 길에는 꼭 여러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학생 때 저에게 악담을 퍼붓던 자들은 지금쯤이면 후회하고 있으려나, 아니면 아예 기억도 못 하고 있으려나, 살아 있긴 한 걸까 하는. 이제는 저와는 하등의 상관도 없는데다 그들의 악담은 전혀 실현되지 못했으니 어떻게 되든 알 바가 아닙니다. 게다가 그들을 위해서 1초라도 시간을 헛되이 쓰고 싶지는 않으니 그냥 웃으며 "아무렴 어때?" 하고 넘기고 말았습니다.
다음에 병원에 갈 일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고 그때 또 무슨 생각을 할지는 그때가 되어봐야 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