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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관련으로 간단히 몇 가지.

SiteOwner 2018.10.25 23:56:38

유리병 관련으로 간단히 몇 가지 써 볼까 싶습니다.


요즘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만, 1980년대만 하더라도 유리병 관련 사고가 많았습니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시대이다 보니 유리병을 아깝다고 애지중지하다가 별별 일이 생겼는데, 농약, 유기용제, 접착제, 왕수 등을 자양강장제 음료수 등의 병에 넣고, 내용물 또한 비싼 것이라고 소중히 보관한다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집의 누군가가 그것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마셔서 손쓸 새도 없이 죽는다든지 하는 일이 뉴스로 보도된다든지, 그 이전에 동네에 퍼져서 숱한 화제가 된다든지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맥주병 같은 데에는 과거 공병 20원 환불, 30원 환불 등이 명시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떠려나요.

병맥주를 안 마시니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1990년대에는 자원재활용 관련이 많이 보도되었는데, 그 중 독일의 사례가 인상에 남았습니다.

유리병을 회수하되 색깔별로, 즉 투명/녹색/갈색 등으로 색을 달리하여 수집하되, 수집함은 병을 넣으면 떨어져서 깨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색깔별로 파쇄된 유리를 모아서 녹여 병으로 재생산하는 것. 온갖 이물질이 혼입된 채로 수거되는 병도 있고 세척만으로 해결되지도 않으니, 저렇게 회수하는 게 합리적으로 보입니다만, 여러모로 독일을 모델로 삼는 우리나라에서 저 제도가 모방되고 있는지는 과문의 탓인지는 몰라도 아직은 못 봤습니다.


어딘가에 버려진 유리병을 보면 저런 생각들이 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