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간이 좀 있고 해서 전에 말씀드린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의 OVA, 에피소드5 '부호촌'과 에피소드2 '무츠카베자카'를 감상했습니다.
에피소드5 '부호촌'은 키시베 로한이 담당 편집자 이즈미 쿄카가 모리오초에서 80km 떨어진 한 부호촌의 별장을 구입하러 가는 데 함께 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 별장을 사는 조건은 예의범절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그 테스트에서 뭔가를 위반하게 되면 소중한 것 하나씩을 잃게 된다는 것이죠. 그것 때문에 별장을 살 이즈미 쿄카는 물론이고 키시베 로한까지 위험해지게 됩니다.
에피소드2 '무츠카베자카'는 요괴 '무츠카베자카'에 대해 로한이 어떤 경로로 취재하게 된 것과 그 요괴 때문에 로한 자신도 위기에 처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극중극으로 진행되지요. 대부호 오오사토 가의 외동딸 나오코가 실수로 자기 집 정원사였던 카마후사 군페이를 죽이게 되고, 군페이의 시신에서 피가 멈추지 않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두 편 모두 보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특히 무츠카베자카 편은 아라키 선생 특유의 호러 묘사가 극대화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호러물을 잘 안 보는 저도 손에 땀을 쥐고 볼 정도였죠. 그리고,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로한은 역시 '로한답다'고나 할까요.
참고로 여기서의 로한은 나이가 좀 더 많아졌습니다. 코이치, 오쿠야스, 미키타카는 그대로 나오기는 하는데 그림체가 좀 달라져서 잘 모르는 사람은 다른 캐릭터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죠. 그건 그렇고 취재를 위해서 산을 샀는데 파산했다니, 그것도 역시 로한답습니다.
OVA 엔딩 테마곡은 coda가 불렀는데, coda는 5부 오프닝도 맡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