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의 부르마, 변덕쟁이 오렌지로드의 마도카, YS시리즈의 히로인 리리아, 요술공주 밍키의 밍키모모, 고스트 스위퍼의 미카미 레이코등의 매우 굵직한 작품의 주, 조연 여성 캐릭터를 열연하신 츠루 히로미님께서 2017년 11월 16일 대동맥박리로 차량안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기어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경력이 정말 성우계의 대선배 급이시지만 그렇다고 故 아오노 타케시 翁 수준으로 늙으신 분도 아니었건만 결국 불의의 병으로 돌연사하셨습니다.
게다가 저의 첫 오덕라이프의 첫 계기가 된 작품중 하나인 고스트 스위퍼의 여주인공 미카미 레이코(국내명:루나)의 성우셨던 분이라서 그런지 만감이 교차하는군요.
뭐...그렇습니다 제 심정은....제 서브컬쳐 인생의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작품의 관계자들만 저격해서 데려가는거 아닌가 하는 착각을 들게 만드는군요.
고인의 명복을 빔과 동시에 하늘에 대고 외치고 싶습니다.
또 데려가셨나요?!?! 천국에 인력이 그렇게 모자르십니까?! 신이여. 당신 곁에 있는 천국의 주민들은 전부 무능력자들뿐인가요?
뭐 사람의 수명이야 한정되어있고 사람의 목숨이 항상 천수를 누리고 가는게 아니라지만 점점 이러다가 허무주의에 빠지는건 아닐지 저으기 염려됩니다. 아무리 능력있는 사람이라 해도 결국 이렇게 눈을 감으면 모든게 다 끝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점점 제 마음속에서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지금 맛있는걸 입에 넣으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습니다만....우울한 마음가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