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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다 못해 추운 날씨 속의 회상

SiteOwner 2017.08.30 21:08:48

오늘은 여러모로 기온이 낮았습니다.

시원한 수준을 넘어서서, 아예 춥기까지 할 정도이니...8월에 반팔 상의를 입고 외출했는데 춥다는 말이 나온 건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 중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집에 와 보니 동생은 아예 긴팔 후드재킷을 입고 있더군요. 추워서 선풍기조차 켜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환절기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예전에 인연이 잠깐 있었던 사람들 생각이 났습니다.

생각나는 사람은 대학 때 동아리 활동 때의 어떤 여학생으로, 접점이 많지는 않았는데, 유독 이상할 정도로 남자에 집착하는 점만큼은 뚜렷이 기억나고 있습니다.

일단 대부분의 경우 이성에 관심있어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래서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게 딱히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그 여학생의 경우는, 팀 관련 활동을 하면 유독 남학생들이 많은 팀에 배정해 달라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게 일상화되었고, 게다가 배정된 팀에 여학생이 많으면 어떻게든 분란을 일으켜서 팀을 엎어버리는 일이 잦았습니다.

하도 이상하다 보니 그 때 그런 사람이 있었구나 정도 이외에는 별 감흥도 없습니다. 그러합니다.


좋아하는 음악가들이 유명을 달리하는 소식을 자주 접하다 보니, 생각날 때마다 검색하는 경우가 좀 늘었습니다.

조금 전 검색해 본 음악가는 네덜란드의 바로크 건반악기 연주자인 봅 반 아스페렌(Bob van Asperen, 1947년생). 그리고, 같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바로크 건반악기 연주자 및 지휘자인 톤 쿠프만(Ton Koopman, 1944년생)도 검색해 봤습니다. 생존중입니다. 이 방면의 원로로 부를 수 있었던, 약간 시대가 앞선 음악가인, 역시 네덜란드 출신인 구스타프 레온하르트(Gustav Leonhardt, 1928-2012)는 이미 5년 전에 타계한 상태.


내일이면 8월도 마지막 날을 맞이합니다.

올해의 2/3이 이렇게 흘러갑니다. 나머지 1/3이 더욱 알찬 시간이 될 수 있게 마음을 다잡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