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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시간의 속도감

SiteOwner 2017.05.23 20:48:54
요즘 시간의 속도감에서 혼란을 느낄 때가 간혹 있습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2분기도 벌써 절반을 훌쩍 넘겨 버려서 시간이 빨리 간다고 생각하고 있는 한편, 포럼이 정상화된 이래 아직 3주도 경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특히 머리속이 꼬여 버리는 것 같기도 하군요.

게다가 1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10년 전 병상에서는 눈을 감았다 하면 어느새 간호사가 채혈, 투약, 식사시간 등을 알리러 왔을만큼 시간이 급히 가는 듯 했지만 하루는 상당히 길었고, 요즘은 그때와는 양상이 또 다르게 하루는 짧지만 일주일은 길게 느껴지고, 양상은 반대인데 모순적인 감각이 양립하는 것만큼은 여전한가 봅니다. 그리고 이런 것이 인생인가 싶습니다.

다음달 전반에는 좀 쉴 예정인데, 어느 정도 쉬고 나면 나아지겠지요.
망중한 속에서 시간의 속도감을 정상적으로 찾고 싶어집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