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 며칠 사이에 컴퓨터가 단체로 말썽이네요.〉에서 이어집니다.
오늘 하루 약간의 시간을 허락받아서 집에 들렀는데(근무지에서 집이 가깝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또 터졌더군요.
먼저 2호기. 아버지 얘기로는 부팅이 30분 넘게 걸린다고 하셔서 처음에는 HDD 이상인 줄 알고 SSD를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모니터 문제로 판명됐습니다(....) 원래 0호기를 듀얼모니터로 쓰고 있었는데, 장기출타라는 특성상 이쪽에서 모니터 하나를 떼서 임시로 붙여 드렸죠.
그래서 처치곤란이 된 SSD는 1호기나 0호기에 붙여볼까 하다가, 결국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내고 반품하기로 결정. 250GB 규격이라 0호기의 상황에는 맞지 않고(C:를 통째로 마이그레이션하든, 윈도우를 새로 깔든 SSD에 올려야 할 정도의 프로그램을 합치면 250GB[실제 약 232.8GB]로는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1호기에 붙이자니 노후화 + 추가부품 필요라는 방해물이 있어서 결국 이런 결정이 나온 거죠.
3호기는.... 원래 전편에서 언급했다시피 CCTV 구동기로 계획돼 있었는데, 실제로는 쓰지 않아서 실험체라는 레벨로 격하했습니다. 아직 이 체계가 완전히 수립된 건 아니다 보니, 공식적인(?) 3호기는 아마 다음에 새로 사게 될 노트북이 가져가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0호기는 크게 이상은 없지만 일부 업데이트가 실패 후 롤백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잡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