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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해지는군요....

HNRY 2016.12.15 23:58:35

노래는 "슈퍼 터키 행진곡-망했다\(^o^)/"


아트홀에 딱 두개밖에 올리진 않았지만 소련 및 러시아 해군 덕질은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현재 자금이 모자라져서 지출을 줄이고 소집품 일부를 매물로 내놓았지만 현재까지 매물을 사가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는군요.


어쨌건, 지난 주 저는 제 수집품이었던 코트 두 벌을 세탁소에 맞겨놨었습니다. 그 중 한 벌은 아트홀에도 올렸던 물건입니다.(링크)


세탁소에 맞긴 이후 학업 막바지에 이르러 바쁜게 해소되면 내일 찾아갈까 생각을 했습니다만.....매우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세탁소에 불이났답니다. 아니, 그 세탁소가 입점한 상가 아랫층이 죄다 타버렸다네요. 거기다가 그 상가 업주들이 다들 화재보험이 안들어져 있는 상태라서 당장 보상하는 것도 애매하답니다.


mig.jpg


뭐...라고...?


분명 코트 한 벌은 99.95달러에 EMS로 85달러 해서 184.95달러로 거의 20만원가량을 지불해서 구입했고 다른 하나는 중고로 30달러에 배송비 25달러 해서 좀 더 저렴하지만 구하기 어려운 견장이 달려있었는데......


Simyung.jpg


이게 무슨 아닌 밤중에 홍두깨란 말이야?!?!  내, 수집품이 날아가버렸다니, 이보시오, 이보시오!!!!


이러한데 현재 지갑엔 돈도 없는 상황인지라 짧아도 내년 여름까지, 길면 내년 겨울 이맘때까지 수집을 무기한 중단할 수밖에 없을 상황을 맞이하여버렸습니다. 아무리 좀 더 저렴한 러시아 본토에서 직구한다는 선택지를 잡으려 해도 10만원 이상의 큰 돈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인데 이 상황은 대체....눈 앞이 아득해지는군요.


아, 아무리 피곤했어도 그냥 월요일에 찾으러 갈 걸, 나는 어찌하여 그런 나태함에 빠져 이런.....내 코트 두 벌.....


여튼 그러합니다. 꿈이었음 좋겠는데 불행히도 꿈이 아닌 현실이로군요. 늦게 찾아가려다 봉변을 당했다는 거 빼면 불가항력적인 사고인지라 그저 헛웃음만 나옵니다.